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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년 비현금결제율 고작 39%인데 역대 최고치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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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26%→32%→36% 꾸준한 상승세
한국·중국·호주 등 주변국가의 절반 수준
뿌리깊은 현금 선호 문화·고령화 등이 원인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 주점들이 늘어선 모습. 연합뉴스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 주점들이 늘어선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내 전체 소비에서 비현금 결제(신용카드·전자결제 등)액 비율이 3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5일 일본매체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집계 결과 지난해 비현금 결제액은 126조7천억엔(한화 약 1167조원)이었다. 결제 유형별로는 신용카드가 83.5%로 가장 많았고, QR코드 방식 8.6%, 전자화폐 5.1%, 체크카드 2.9%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의 비현금 결제 비율은 2019년 26.8%에서 2021년 32.5%, 2022년 36.0% 등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산케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 이후 퍼진 대인 접촉 기피 심리, 전자결제 업체의 포인트 환원 행사 등이 비현금 결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의 비현금 결제 비율은 주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비현금 결제 비율은 95.3%, 중국 83.8%, 호주 72.8% 등으로 모두 일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일본인들의 뿌리 깊은 현금 선호 문화와 고령화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비현금 결제 비율을내년까지 40%로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8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정책을 펴왔다. 특히 지난해 4월 직장인 월급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한 뒤 이를 시행할 사업자로 이달 9일 QR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업체인 페이페이를 인가했다.
 
페이페이는 현재 사용자가 6400만명 규모인 라인야후 산하 간편결제 업체로, 우선 소프트뱅크그룹 계열 10개 사의 직원 약 4만4천명에게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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