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 연합뉴스이미향. 연합뉴스신지은과 이미향이 강풍 속 AIG 여자오픈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쳤다.
신지은은 2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미향 역시 3언더파로 기분 좋게 스타트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찰리 헐(잉글랜드)과 2타 차다. 넬리 코르다(미국), 인뤄닝(중국)이 4언더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무시무시한 강풍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를 덥쳤다. 티박스와 그린에서 공이 움직일 정도.
신지은은 "이런 바람 속에서 경기를 처음 해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지은과 이미향은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신지은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이미향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를 쳤다.
김효주가 2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2008년과 2012년 챔피언 신지애는 1언더파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앞선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2오버파 공동 48위에 그쳤다.
헐이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헐은 "공이 그린 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이런 강풍 속에 5언더파를 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