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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복덩이 오스틴' LG 3연패 탈출시킨 역전 2타점 적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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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연합뉴스LG 오스틴. 연합뉴스
이번에도 LG 트윈스를 구해낸 선수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었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SSG 랜더스의 맞대결. 나란히 3연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은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LG는 지난 주말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와 3연전에서 충격의 스윕을 당하며 순위가 3위로 떨어졌다. SSG 역시 같은 기간에 5위 자리를 두고 싸우는 한화 이글스에 3연패를 당해 가을 야구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필승의 각오를 다진 두 팀의 경기 양상은 팽팽했다. 2회말 LG가 먼저 웃었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SSG 선발 드류 앤더슨에 2루타를 뽑아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오지환의 볼넷, 김현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이어져 선제점을 가져갔다. 이어 홍창기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나 2 대 0으로 앞서갔다.

SSG는 곧장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선두 타자 오태곤의 안타, 후속 최지훈의 2루타에 이어 추신수와 최정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고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 플라이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부터 7회까지는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마운드는 상대 타선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가 나온 건 8회초 SSG 공격 때였다. 선두 타자 이지영이 좌선상 2루타를 날리자 희생 번트와 희생 플라이가 이어져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잠실에서 LG는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홍창기의 볼넷,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무사 2, 3루를 기회를 만든 것. 후속 오스틴은 상대 투수 노경은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뽑아냈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를 4 대 3으로 뒤집었다.

이후 마무리 유영찬이 SSG의 추신수, 최정, 에레디아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삼자 범퇴로 정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LG는 61승 52패 2무를 기록, 선두 KIA와 6.5게임 차 3위를 유지했다.

LG 오스틴. 연합뉴스LG 오스틴. 연합뉴스
오스틴은 LG 구단 역사상 첫 타점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오스틴은 시즌 102타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러 기록을 통해서도 오스틴의 활약을 엿볼 수 있다. 오스틴은 장타율 5할7푼2리로 5위, 홈런 6위(27개), 득점 6위(78개), 안타 9위(130개)에 올라 주요 타자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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