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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지역 고용률, 상반기 기준 또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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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市 고용률 62.3%, 郡 69.3%, 區 59.0%로 모두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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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이 각각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9개 도의 77개 시지역의 취업자는 1401만 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 1천 명 늘었다.

또 9개 도의 76개 군지역의 취업자는 210만 8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천 명 증가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0.4%p 오른 62.3%, 군지역은 0.6%p 오른 69.3%로 두 지표 모두 통계청이 지역별고용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종을 제외한 서울과 부산 등 7개 특·광역시의 75개 구지역 취업자는 1161만 2천 명으로 18만 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59.0%로 0.7%p 상승했다. 이 역시 구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시작된 2021년 이후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만 군지역의 경우 시, 구지역과 달리 15세 이상 인구가 304만 2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만 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도 4천 명 증가에 그쳐 시지역(+22만 3천 명), 구지역(+23만 6천 명)보다 증가폭이 훨씬 낮아 향후 고용 전망이 어둡다.

특히 군지역의 15세 이상 인구 중 남자는 3천 명 감소에 그쳤는데, 여자는 1만 7천 명이나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역시 남자는 8천 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4천 명 줄었다. 반면 시, 구지역의 경제활동인구는 남자보다 여자의 증가폭이 2배 이상 커서 군지역의 여성들이 시, 구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82.5%)이었고, 전남 신안군(79.0%), 전북 장수군(78.6%) 등이 뒤를 이었다. 군지역은 고령층이 농업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고용률이 높은 편이다.

시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시(72.0%), 충남 당진시(70.9%), 전북 남원시(68.9%)가, 특·광역시의 구지역에서는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가 고용률이 높았다.

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산업별로 보면 시부는 보건복지업, 운수·창고업 등이, 군부는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등이, 특광역시 구부는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전문·과학서비스업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며 "산업별로 보면 시부는 보건복지업, 운수·창고업 등이, 군부는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등이, 특광역시 구부는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전문·과학서비스업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시지역 실업자는 6만 2천 명 늘어난 44만 7천 명, 군지역은 1천 명 증가한 2만 8천명, 구지역은 5만 6천 명 증가한 48만 3천 명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시지역은 0.4%p 오른 3.1%, 군지역은 0.1%p 오른 1.3%, 구지역은 0.4%p 오른 4.0%로 모두 증가했다.

시지역은 경기 동두천시(5.1%), 경남 거제시(4.7%), 경북 구미시(4.5%)가 실업률이 높았다. 군지역은 전북 완주군(3.8%), 경북 울진군(3.1%), 충북 옥천군(2.7%)이, 구지역은 부산 영도구(5.8%), 인천 계양구(5.6%), 서울 도봉구(5.6%)가 실업률이 높은 지역이었다.

거주지가 아닌 근무지를 기준으로 한 취업자와 해당 지역의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합한 '지역활동인구'의 경우 시지역은 15세이상 거주인구대비 97.1%로 나타났다. 즉 주요 근무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인구의 97.1%에 불과하다는 뜻으로, 거주지 기준 취업자가 근무지 기준 취업자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반면 군지역의 지역활동인구는 15세이상 거주인구대비 109.8%, 구지역은 102.0%로 나타났다.

15세이상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즉 다른 지역 거주자가 일하러 건너오는 지역으로 시지역 중에서는 경기 포천시(123.0%), 전북 김제시(114.6%), 경북 영천시(111.7%)가 꼽혔다.

군지역에서는 전남 영암군(138.7%), 경북 고령군(133.7%), 충북 음성군(126.0%)이, 구지역에서는 서울 중구(334.6%), 부산 중구(221.5%), 대구 중구(152.4%)가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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