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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계량기로 7년간 가스 사용량 '0'…요양원 대표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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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요금 1억 7천만 원 내지 않은 혐의

요양원 대표 A씨가 숨긴 도시가스 계량기들. 서울 성북경찰서 제공요양원 대표 A씨가 숨긴 도시가스 계량기들. 서울 성북경찰서 제공
도시가스 계량기를 가짜 계량기로 바꿔 1억 원이 넘는 가스요금을 내지 않은 요양원 대표가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9일 성북구의 한 요양원 대표 A씨를 사기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요양원 도시가스 계량기를 제거하고 가짜 계량기를 부착해 검침을 방해하고 사용량을 거짓으로 통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약 7년 간 이런 방식으로 도시가스 요금 1억 7천만 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계량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이 청구되지 않는다"며 "점검 기간이 다가오면 작동되는 계량기를 다시 바꿔달았지만 그동안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사용 수치는 '0'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도시가스 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몸으로 밀쳐 진입을 막는 등 압수수색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 기술이 없는 사람이 임의로 계량기를 교체하거나 밀폐된 공간에 은폐하는 것은 가스 폭발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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