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한국 축구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번째 시즌을 맞는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리그 5위를 기록했던 토트넘의 이번 시즌 개막전 상대는 '승격팀' 레스터다. 2022-2023시즌 18위에 그쳐 2부로 강등됐던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년 만에 EPL 복귀에 성공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EPL에서 벌써 1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경력을 포함하면 유럽 무대 15년 차다.
지난 9년 동안 손흥민은 EPL에서 2021~2022시즌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23골), 역대 6번째 '10골·10도움' 3회' 등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떠난 해리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의 주장을 맡으며 뛰어난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EPL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지만, 아직 우승 커리어가 없다는 게 아쉽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이 10번째 시즌을 맞아 무관의 사슬을 끊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등을 영입했다. 이외에도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손 오도베르 등 촉망받는 유망주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강호들이 건재해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 등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단 새 시즌 출발이 중요하다. 개막전에서도 토트넘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레스터와 총 16차례 맞대결 9승2무5패의 우위를 점했다. 10골5도움 등으로 활약하면서 레스터전 승리에 앞장섰다.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레스터전에서 4-3-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거로 예상했다. 최전방 공격은 '신입생' 솔란케가 맡고, 오른쪽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배치될 거로 내다봤다.
무관 탈출을 노리며 출발하는 EPL 10번째 시즌. 손흥민이 개막전부터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순항을 알릴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