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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연임 성공…85.4%로 역대 최고득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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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에선 88.14% 득표했지만, 대의원은 74.89%에 그쳐
대표직 수락연설서 윤 대통령엔 영수회담, 한동훈 대표엔 당대표 회담 각각 제안
최고위원에는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선출
초반 원외 돌풍 일으켰던 정봉주, '명팔이' 논란 후 득표율 급락하며 탈락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이재명 후보가 선출됐다.
 
민주당 이개호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에서 이 후보가 85.40% 득표율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에서 88.14%, 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대의원에서 74.89%를 각각 득표했다.

최종 85.40%의 득표율은 민주당 대표 경선 사상 최고 득표율이다. 직전 최고 득표율은 2022년 전당대회에서 이 후보가 기록했던 77.77%다. 민주당(전신 포함)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지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일극 체제' 타파를 기치로 내건 김두관 후보는 대의원에서 21.15%로 20%대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권리당원에서 10.07%, 국민 여론조사에서 11.72%에 그치며 최종 12.12%를 득표했다.
 
청년세대를 대표하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 뛰어든 김지수 후보는 대의원 3.96%, 국민 여론조사 3.11%, 권리당원 1.78% 등 종합 2.48%를 득표하면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직 수락연설을 통해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두관, 김지수 두 후보님,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불의와 국민의 삶을 짓누르는 저 큰 민생고통 앞에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고 단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바로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희망을 만드는 것이다. 정치를 살려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게도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인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기대한다"며 여야 당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사진 연합뉴스
신임 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이끌 지도부에는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득표율 순)가 합류하게 됐다.
 
이재명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불렸던 김민석 후보는 대의원에서는 15.05%로 3위에 머물렀지만, 국민 여론조사 19.03%, 권리당원 18.59%를 바탕으로 최종 18.23%를 기록하며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거머쥐었다.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는 표현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현희 후보는 지난 주 서울지역 경선에 이어 막판 분전한 끝에 최종 15.88%의 득표율로 5위권이던 순위를 2위에 올랐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공정방송을 주장해 온 한준호 후보는 14.14%로 3위에 올랐다. 4성 장군 출신으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쓴 국민의힘을 향해 "정신나갔다"고 비난한 김병주 후보가 13.08%로 4위, 기업가 출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총선을 앞두고 다시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언주 후보가 12.30%로 5위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위 입성에 성공했다.
 
최고위원 경선 초반 깜짝 1위에 오르며 '원외 돌풍'을 일으켰던 유일한 비(非) 현역의원인 정봉주 후보는 최종 11.70%를 득표하며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에서는 13.26%로 선전했지만, 대의원 9.17%, 국민 여론조사 9.98% 등에서 부진하며 최종 5인에 들지 못했다. 정 후보는 앞서 자신의 득표율이 낮아지자 이를 반등시키기 위해 일부 당내 인사를 겨냥해 "이재명 팔이"라며 맹비난에 나섰는데, 이후 친명 당원들을 중심으로 반감이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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