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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도 안 된 경남 고성군, 청년 생활인구 늘리기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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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유휴공간 청년예술촌·촌캉스·청년포차 조성

고성청년예술촌. 경남 고성군청 제공고성청년예술촌. 경남 고성군청 제공
인구 5만 명도 되지 않은 경남 고성군이 청년이 머물고 찾는 곳으로 만들고자 지역의 남은 공간을 청년 활동 무대로 조성하고 있다. 청년 유출 등 지방소멸에 대응해 궁극적으로 청년 생활인구를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고성군은 청년 인구를 늘리고 새로운 관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청년의 활동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지방소멸대응기금 9억 원으로 청년 예술인을 위한 '고성청년예술촌'을 조성한다.

폐교된 고성중 삼산분교를 다음 달까지 새 단장을 마친 뒤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이곳을 신진 예술인 발굴 등 청년 예술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화·설치·공예 등 45세 이하 입주 작가를 오는 22일까지 모집 중이다. 선정된 작가에는 매월 작가활동비, 재료비, 숙소·작업실 등이 제공된다.

다양한 청년예술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와 작가와의 만남, 예술공유, 체험, 로컬&예술 기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성청년예술촌 운영을 기획한 이재림 땡스클레이 대표는 "청년과 예술, 그리고 예술과 지역을 넘나들며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작가를 위한 적극적인 인큐베이팅, 작가 아카데미, 지역을 위한 로컬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성과 청년을 한 단계 더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골감성 촌캉스. 경남 고성군청 제공 시골감성 촌캉스. 경남 고성군청 제공 
한적한 시골에서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여유와 휴가까지 즐기는 '시골감성! 힐링 촌캉스'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확보한 경남형 주민참여예산 9천만 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1억 원, 군비 2억 1천만 원 등 4억 원을 들여 촌캉스를 조성한다.

고성읍·상리면·거류면에서 확보된 4동의 빈집을 새로 단장해 다음 달부터 최대 일주일까지 생활하며 시골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촌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촌캉스에 참여하는 청년은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대신 이곳에서 생활하며 체험하고, 방문한 관광지 등을 자신의 SNS에서 홍보하면 된다.

군은 청년 생활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빈집의 사회적 문제로 해결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이 운영하는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도 지난 9일 고성남산오토캠핌장의 남은 공간에 문을 열었다.

바비큐와 닭다리 구이, 라면, 맥주, 커피 등 4곳에서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경남 고성군청 제공 낭만을 파는 청춘포차. 경남 고성군청 제공 
고성군 김종춘 인구청년추진단장은 "지방소멸 위험 지역인 고성군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이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지역이 돼야 한다"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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