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찬 부산강서구청장. 부산강서구청 제공 부산 강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까지 지역 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치적을 홍보하는 발언을 하거나 노래 가사에 김 의원의 이름을 넣어 부르는 등 지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선거법상 자치단체장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하는 선출직 공무원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김 의원과는 행사장에서 우연히 만났고 노래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를 선곡해 부른 것"이라며 "당시 노래 가사에 김도읍 의원 이름뿐 아니라 '강서'와 '녹산' 등 지명도 넣어 불렀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