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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79' '101' '6661'…숫자로 기억하는 '1923 간토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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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간토대학살 모습. 영화특별시SMC 유튜브 영상 캡처당시 간토대학살 모습. 영화특별시SMC 유튜브 영상 캡처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 대지진 직후 조선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의 영상이 일부 공개됐다.

9일 ㈜영화특별시 SMC에 따르면 오는 15일 광복절 개봉을 맞아 '숫자로 보는 간토대학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조선인을 향한 대학살을 부정당한 101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증언의 목소리와 기록을 되짚는 다큐멘터리다.

공개된 영상에는 '1923 간토대학살 그 숫자의 의미'라는 제목의 문구와 함께 다양한 숫자들이 나온다. 이는 영화의 중요한 지표이자 간토대학살의 상흔과 진실을 전달한다.

'8·15', '79'

일본 현지에서도 간토대학살을 인정하자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특별시 SMC 제공일본 현지에서도 간토대학살을 인정하자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특별시 SMC 제공 
영상에선 "8·15 광복절 79주년 상흔은 여전하다"라는 문구로 진행된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관동 대지진 이후 조선인들에게 행한 학살 범죄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부정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의 인터뷰를 담아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

'101', '6661'

당시 간토대학살 모습. 영화특별시SMC 유튜브 영상 캡처당시 간토대학살 모습. 영화특별시SMC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정부는 101년 동안 사실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는 사유로 이 같은 진실을 부정하고 은폐하고 있다고 한다.

또 일본에서는 간토대학살 희생자 수는 233명의 그친다고 주장하지만, 수많은 당시 증거들이 실제 조선인 학살 피해자 수는 6661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이 학살의 진실과 희생자 수를 알아내기 위해 일제강점기라는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총력을 다했다.

日국회에서도 상영…"사죄할 건 사죄해야"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 현지 시위도 있다. 영화특별시SMC 제공조선인 학살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 현지 시위도 있다. 영화특별시SMC 제공
앞서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지난 5월 도쿄 참의원 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갖기도 했다.

일본 제1야당 입헌민주당 스기오 히데야 참의원(상원) 의원은 "공문서, 교과서에도 확실히 기술돼 있고 사실관계가 적혀 있다"며 "일본 정부도 (조선인 학살을) 인정하고 사실관계를 정밀히 조사해 사죄해야 할 것은 사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시 시사회에는 지난해 '가나가와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관계 자료'를 펴낸 야마모토 스미코 씨, 해마다 9월이면 도쿄 아라카와강 인근에서 조선인 추도식을 여는 시민단체 '봉선화'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 등이 참석했다.

영화 '1923 간토대학살'은 광복 79주년을 앞둔 오는 15일에 개봉되며 이에 대한 국내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익 감독,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미옥 작가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정치인, 배우, 영화감독 등 영화에 대한 응원 행렬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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