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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역사에도 70점"이라던 안세영, 金으로 차고 넘치게 채웠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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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5일(현지 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황진환 기자안세영이 5일(현지 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황진환 기자
화려한 '배드민턴 여왕'의 대관식이었다. 안세영(22·삼성생명)이 드디어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5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의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세트 스코어 2 대 0(21-13 21-16)으로 완파했다. 세계 1위 안세영에 9위 허빙자오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28년 만의 한국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이다.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단식을 제패했다.

지난해 안세영은 이미 세계 여자 단식을 제패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 등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세계선수권(개인)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을 일궈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자신에 대해 박한 점수를 내렸다. 지난해 말 '2023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단 포상식'에서 안세영은 "올해 내 자신에게 70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당시 입은 오른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왕중왕전 격인 국제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4강전에서 타이쯔잉(대만)에 역전패를 당한 까닭이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후반기에는 부상이 있어 50점밖에 줄 수 없다"면서 "올해 성적을 감안하면 빨리 회복을 했어야 했는데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30점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면서 "만약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면 95점은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2024년에 대해 "올해 채우지 못한 30점을 내년에 채우고 싶다"면서 "내년 이 자리에 다시 선다면 99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금메달이면 채울 수 있는 점수다.

과연 안세영은 자신의 목표를 이뤄냈다. 지난해 채우지 못했던 30점을 무려 올림픽 금메달로 차고 넘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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