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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두 번째 韓 투어…손흥민이 선물한 잊지 못할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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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이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두 번째 한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뮌헨에 1대2로 패했다. 앞서 팀 K리그와 친선경기(4대3 승)를 포함해 한국에서의 2경기를 1승1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22년 이후 2년 만의 방한이다.

2년 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번에는 팀 K리그와 맞붙은 뒤 뮌헨과 격돌했다.

이번 팀 K리그와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이겼다. '캡틴' 손흥민이 2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격돌해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늘 함께 호흡을 맞췄지만, 클럽 소속으로 만난 적은 없다.

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김민재가 포옹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김민재가 포옹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이후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전개하며 토트넘의 반격에 앞장섰다.

전반 7분에는 문전 앞에서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해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기대했던 손흥민과 김민재의 격돌 장면은 쉽게 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오른쪽 풀백 샤사 보이와 자주 충돌했고, 김민재는 주로 중앙에서 공격을 전개한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과 경합을 벌였다.

뮌헨은 1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가 '깜짝 주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스벤 울라이히와 교체되며 완장을 김민재에게 넘겼다.

이어 후반 5분 나란히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와 손흥민이 경합하는 장면이 팬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손흥민을 향해 날아온 롱패스를 헤더로 차단한 김민재가 웃었다.

김민재는 후반 10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벤치로 향했고, 이후 두 팀은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손흥민 역시 득점을 위해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으나, 결국 1대2로 뒤진 후반 30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결과는 뮌헨의 승리로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손흥민과 토트넘의 두 번째 한국 투어가 막을 내렸다. 비록 이날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무더운 여름밤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떠난다. 2년 만에 다시 찾아와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앞서 손흥민은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마친 뒤 "팬분들이 많이 와주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정말 특별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두 팀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재대결을 펼친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오는 20일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평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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