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김우진과 임시현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ZU 파리=황진환 기자
양궁 김제덕과 이우석, 전훈영, 남수현이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우진과 임시현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ZU 파리=황진환 기자"한국이 양궁을 잘하는, 어떤 이유들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조선 시대, 고구려 그때부터 활을 잘 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김우진과 임시현이 출전한 한국 양궁 대표팀이 우승한 후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어가 유창한 한 일본 통신사 소속 기자가 던진 질문이다.
김우진이 답했다. "체계가 확실하게 잡혀있다. 초중고와 대학을 거슬러 실업팀까지 모든 선수들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있고 공정한 협회가 있어서 모든 선수들이 부정 없이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깨끗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리고 회장님께서 양궁에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을 해주신다. 양궁이 어떻게 하면 세계 정상을 지킬지 고민하고 계속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외국 기자는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에게 "무엇이 한국 양궁을 강하게 만드는가. 그리고 다른 나라가 한국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엘리슨은 "한국 양궁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선수들은 어린 시절부터 오랜 시간 동안 엄청나게 많은 활을 쏜다. 그리고 그들은 양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 난 미국에서 양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아마도 유일한 선수일 것이다. 그건 내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많이 이겼기 때문이다. 아마도 더 이상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