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일 예정에 없던 모임을 하고 정국 대응에 대해 논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조 대표와 2시간가량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혁신당 모두 현재 정국에 관해 걱정이 많고 서로 협력할 일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배석했다.
이 전 대표는 '거부권 정국에서 야권의 복안이 있는지' 질문에 "안 그래도 그 문제에 대한 대안을 많이 논의했는데 갑갑하다"며 "정부·여당이 뭘 하자는 건 없고 야당이 하는 일, 국민이 원하는 일에 대해 발목잡기로만 일관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관련해서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런 얘기도 해야겠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조 대표는 "이 전 대표와 용산발 다중 국정 위기 상황에 대한 걱정을 공유했고 대책도 논의했다"라며 "(국민이) 표를 야당에 몰아줘서 (야권이) 승리했는데 대통령이 법안을 계속 거부하는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지 깊이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전 대표를 찾아가 대화했고, 이 전 대표가 조 대표에게 따로 얘기를 더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