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격 김예지를 집중 조명한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낭보를 전한 한국 선수들이 강렬한 인상과 빼어난 외모까지 더해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여자 사격 김예지(31·임실군청)와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이 주인공이다.
미국 유력 매체 CNN은 7월 31일(현지 시각) '인터넷이 기록적 올림픽 사격 선수와 사랑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공기권총 10m 여자 은메달을 따낸 김예지를 조명한 이 기사는 CNN 스포츠면 주요 기사로 배치됐다.
CNN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세계 기록을 깬 인터넷 최신 스타"라고 김예지를 소개했다. 특히 김예지가 경기 당시 착용 복장에 대해 "모자와 미래지향적인 안경 등은 스타일에 대해 런웨이에서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지는 당시 긴박감이 흐르는 경기에서 무심한 듯 표적을 바라보며 사격했다. 또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별다른 감흥 없이 권총을 만지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NS에 해당 동영상 조회수는 수천만이 넘을 정도다.
테슬라와 X(옛 트위터) 소유주이자 세계적인 부호 일론 머스크도 "따로 연기할 필요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는 댓글을 남겼다. 유력지 타임지도 "세련된 차림새와 자신감으로 인터넷을 사로잡은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가 이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고 소개했다.
김예지는 2일 열리는 25m 권총 본선에서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김예지의 주종목으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상욱의 외모까지 극찬한 한 누리꾼의 인스타그램. 캡처
2관왕 오상욱의 인기도 하늘을 찌른다. 이미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오상욱은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세계 챔피언의 기량뿐만 아니라 190cm가 넘는 훤칠한 키에 조각 외모로도 눈길을 끈다. 엑스 등 SNS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 해외 누리꾼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인터뷰 사진을 게재한 것. 이 누리꾼은 오상욱에 대해 "그가 아름답고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공유한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 글은 단 3일 만에 23만 개가 넘는 '좋아요'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내가 한국 남자에 집착하게 될 줄은 몰랐다" "K-드라마에 이어 K-올림픽이 인기를 얻을 시간" "실력도 외모도 다 가진 남자다" "올림픽 하이라이트 보다가 오상욱에 반해버렸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목표로 금메달 5개를 설정했다. 그러나 오상욱만 벌써 2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김예지를 비롯한 사격에서도 금메달 2개를 보태는 등 목표를 초과 달성할 태세다. 여기에 쿨한 매력과 훈훈한 외모까지 K-스포츠의 열풍까지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