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제공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첫 회동을 하고, 최근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에 대한 피해구제와 판매자에 대한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나 관계기관과 함께 이번 사태의 위법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가계부채, 부동산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을 현재 금융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로 꼽고, 집중 관리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 글로벌 무역·산업 구조의 급변과 인구구조·기후·기술 등 메가 트렌드의 변화가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금융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금융감독이 이를 뒷받침해 금융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1971년생으로 최연소 금융위원장으로 전날 취임했으며, 이 원장은 1972년생으로 역시 최연소 금감원장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금융의 본질이 신뢰라는 점을 함께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금융행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