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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정청래 바이러스에 국회 전염중" VS 박원석 "그러게 왜 이진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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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90% 득표율? 이재명 대표 바보 만드는 전대
민주, 정청래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느낌
한 특검 통과? 韓 띄어주기…제2의 추미애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김두관, 합리적인 비판이지만 소구력 없어
尹 거부권 정치 계속…다수 민의 존중 안 해
김건희 여사, 검사 소환해 황제 조사 받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재섭> 안녕하세요, 김재섭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오늘 여름 특집 스페셜, 너무도 반가운 얼굴 박원석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세요, 박원석입니다.
 
◇ 김현정> 잠깐 상한가, 하한가 본론 들어가기 전에 민주당 전당대회 이야기 좀 하고 갔으면 좋겠는데 상황을 좀 정리해 드리자면 주말 사이에 PK와 충청 경선이 있었어요. 역시 이재명 후보가 압승했고 누적 득표율 90.41%. 그래도 조금 떨어졌네요. 그래도 조금 떨어져서 90.41%. 그래도 압승하고 있는 상황에 김두관 후보의 현장 연설 중에 한 토막이 굉장한 관심이었습니다. 화제를 끌었습니다. 잠깐 보고 올까요?
 
★ 김두관> 우리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우리 민주당을 점령을 했습니다. 이렇게 해가지고 차기 대선, 지방선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지금 어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보다 11%나 민주당이 적게 나와요.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됐습니까? 돌아봐야 합니다, 여러분. 저희 민주당 당내 다양성과 민주성 확실하게 개혁해서 지선, 대선 승리하겠습니다.
 
◇ 김현정> 현장의 소리라서 조금 음질이 좋지는 않은데 우리 민주당 개딸들이 점령했습니다. 여론조사 나왔는데 국민의힘보다 11%포인트 뒤진다, 이런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재명 대표, 이재명 후보에게 타격감을 주는 것 같지는 않아요. 박원석 의원님, 지금 전당대회 어떻게 보고 계세요? 민주당.
 
◆ 박원석> 누적 득표 결과로도 확인이 되는 바고요.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를 보고 있으면 이재명 대표가 얻지 못한 9.59%, 이거를 색출하는 전당대회 같다는 느낌마저 들어요. 그래서 민주정당에서 무슨 90%가 넘는 득표율이 나온다는 게 사실은 좀 어색한 일이죠. 그리고 이재명 후보나 민주당에게 그게 과연 좋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쨌든 현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김두관 후보가 비판한 개딸 전체주의라는 얘기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에요. 총선 전부터 나왔던 얘기고 민주당이 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수권 능력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확장성을 가져야 되는데 너무 이게 안으로 단단해지고 마치 파티 스테이트,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당 중심 국가가 될 것 같은 이런 모습마저 보이잖아요. 저는 이재명 대표가 거기에 고민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모습은 그런 고민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저게 합리적 비판임에도 불구하고 소구력이 왜 없느냐.
 
◇ 김현정> 김두관 후보의 말이?
 
◆ 박원석> 김두관 후보의 개인 서사가 없기 때문에 그래요. 저분이 한 번도 비명이나 혹은 반명 입장에서 당 운영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설득력 있는 비판이나 지적이나 그런 노력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친명 체제를 강화하는 데 팔 걷어붙이고 앞장섰던 분입니다. 그런 분이 이제 와가지고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저런 얘기를 하니까 이른바 당내의 비명이라든지 지금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들도 약간 냉소하게 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김재섭> 점령했다라는 말을 가지고 이른바 개딸들이 기분 나빠할까요? 저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개딸들의 소기의 목적이 달성이 된 거잖아요. 민주당을 점령을 하는 것이. 그리고 그 득표율로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그런데 앞서서 박원석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그게 이재명 대표에게 좋은지는 민주당도 진짜 고민을 많이 해봐야 되는 게 저는 앞에 90자가 찍히는, 그러니까 99자가 찍히는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 바보 만드는 전당대회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 김현정> 바보 만드는 전당대회라고요?


 
◆ 김재섭> 왜냐하면 과거에 민주당에서도 총재 시절에도 심지어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에 전당대회나 이런 데 나갈 때 일부러 자기 측근들을 상대편 캠프로 보내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일부러 저쪽 지지율 어느 정도 올려주고 당내의 균형이라든지 내지는 당내 어떤 세력 간의 분배, 이런 걸 늘 신경을 쓰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민심을 신경 쓰신 분이었기 때문에 본인이 압도적인 득표를 받는 걸 유쾌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 실제로 그래서 자신들이 굉장히 측근들을 상대편의 캠프에 보내는 관행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전혀 그런 게 없죠. 오히려 90%를 넘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고 민주당 내 당내에 계시는 당원분들 역시도 이걸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의 진짜 참모라면 오히려 이 90자를 안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데 오히려 이걸 가속화하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은 민주당 인사가 없는 상태에서 전당대회에 논평을 했고 내일은 한번 민주당 인사, 주류 인사는 또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좀 들어보기로 하고요. 두 분이 가져오신 상한가, 하한가 부지런히 들어가 보죠. 박원석 전 의원 뭐 가지고 오셨습니까?
 
◆ 박원석> 저는 장차관 인사까지 개입한 영부인, 이러다 제2의 국정농단,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 김현정> 장차관 인사까지 개입한 것 아니냐, 영부인 하한가. 김재섭 의원님?
 
◆ 김재섭> 저는 정청래, 최민희 국회 망신 쌍두마차 하한가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국회 망신 쌍두마차 정청래, 최민희 위원장 하한가, 이렇게 두 분 다 세게 가지고 오셨네요. 일단 그러면 영상을 좀 보도록 하죠. 먼저 김재섭 의원이 가지고 오신 키워드는 국회 법사위 탄핵 청문회 현장하고 과방위 인사청문회 현장인데 저희가 묶어봤어요. 보시죠.
 
★ 박지원> 도대체 김건희 여사는 잠을 안 주무셔요. 새벽 3시, 4시 문자를 계속 주고받던데
최재영> 부부 생활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침대를 쓰는 분이 외간 남자들이랑 통화하거나 카톡 하는 건 쉽지 않겠죠.
정청래> 정말 경악할 정도입니다. 옆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은 뭐 하고 있었습니까?
 
★ 최민희>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저하고 싸우려고 하시면.
 
★ 최민희>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
이진숙> 저의 뇌구조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 사과를 원합니다.
최민희> 왜요?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게 사과할 일인가요?
이진숙> 저의 뇌 구조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김현정> 뇌 구조를. 저는 의료 토론회 같은 느낌이 들기도. 뇌 의학회 막 이런. 김재섭 의원 왜 이 장면 골라오셨어요?
 
◆ 김재섭> 국회의원이, 그리고 심지어 어떤 상임위원회 위원장들이 하는 발언들이 사실은 시정잡배가 하는 발언만치도 못 되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거라고 느껴졌어요. 그러니까 이게 국회의 품격을 이렇게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개인 스스로가 최민희 의원, 정청래 의원 스스로가 그렇게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하는 거야 제가 그러려니 하는데 민주당 내에 이런 바이러스들이 계속 전염되는 느낌이거든요.
 
◇ 김현정> 바이러스요?
 
◆ 김재섭> 정청래 같이 해야 된다. 정청래 바이러스가 계속 퍼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롤모델이 돼서 계속 이런 식으로 뭔가 과격한 행동, 저급한 단어, 이런 것들을 쓰면서 지지층들을 흥분시키는 방식으로 어떤 유인 동기가 강화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전체 의원들이 이번에 필리버스터도 마찬가지고 각각의 상임위원회도 마찬가지고 과격한 행동들, 과격한 언어들을 막 난무를 하거든요. 저는 심각한 우려가 돼가지고 이게 국회를 망신시키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을 망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키워드를 가져온 겁니다.
 
◇ 김현정> 박원석 전 의원은 어떻게 보셨어요?
 
◆ 박원석> 국회 운영이 많이 걱정되죠. 22대 국회 개원한 지 개원식도 못 했습니다만 한 달 조금 넘게 지났는데 벌써부터 파행이에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임위가 하나도 없고 국회가 청문회도 열고 이게 외형적으로 굉장히 분주해 보이는데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한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지금 필리버스터 진행되는 과정에서 주호영 부의장이 이게 저주의 굿판을 걷어치우자, 이러면서 국회의장한테 양쪽 다 자중할 거를 권해 달라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주호영 의장 말씀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이대로 가면 국민들이 어느 특정 정파만을 불신하는 게 아니고 대한민국의 입법부, 대한민국의 헌정 체제를 불신하게 돼 있어요. 그 점에 대해서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저는 자중하고 돌아봐야 될 대목들이 많다고 보고요. 이게 상승하는 거죠. 한쪽이 저러면 상대방은 더 하고.
 
◇ 김현정> 악순환.


 
◆ 박원석> 상대방이 더 하면 또 이쪽은 더 하고 이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데 이러다가 정말 정치가 붕괴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고요. 저는 이 문제의 핵심에 대통령의 거부권 정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쟁적 요소가 있는 법안만이 아니라 여야 합의 없으면 모든 걸 거부한다, 이런 식의 대응을 하고 있어요. 그게 야당을 자극하고 야당이 더 센 어떤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하고 그래서 저는 대통령도 지금도 거부권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 최소한 정쟁적 법안이 아닌 이를테면 민생 성격의 법안들도 있잖아요. 그런 것까지 왜 거부권을 저렇게 행사하냐. 그거는 다수의 민의라는 걸 전혀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방송 4법 가운데 3차 법안이 조금 전에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서 통과됐다는 이런 속보도 지금 들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건 같은 경우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김재섭 의원.
 
◆ 김재섭> 거부권이 될 거고요. 사실 거부권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이렇게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이 법의 부당성을 이야기할 필요도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아마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고 보는데 말씀하신 박원석 의원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저도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차피 이 법안은 거부될 거다라고 한다 그러면 국회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향해서 가장 나쁜 말로 그리고 가장 과격한 행동으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이 해답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이 극단적인 제도와 제도가 부딪히는 가운데서 정치가 완전히 실종하는 여기에 대단히 우려스러움을 표합니다.
 
◇ 김현정>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서 두 분이 다 국회의 품격에 대해 지탄해 주셨고 그것과는 별개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어떻게 임명이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될까요? 지금 사흘이라는 정말 이례적인 긴 청문회도 거쳤는데.
 
◆ 김재섭> 답정너, 서로가 서로에게 답정너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당연히 동의를 해주지 않을 거고요. 아마 대통령실에서는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할 거고요. 그러니까 이미 각자가 답을 정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앞서랑 똑같이 그냥 욕을 상대방에게 많이 하는 방식으로 청문회가 이끌어질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원석> 저는 좀 궁금한 게 이런 거예요. 지금 이동관, 김홍일, 이진숙까지 세 번째인데 대한민국의 방통위원장을 정부나 대통령의 뜻대로 할 만한 분들이 그런 분들밖에 없을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김홍일 위원장 같은 경우 평생 검사 하셨던 분이고 국민권익위원장을 하시던 분을 갑자기 데려다가 방통위원장을 시키고 다소는 불명예스럽게 저렇게 탄핵 소추 돼가지고 물러나는 결과를 가져왔어요. 이진숙 후보는 이게 당사자들의 반발을 어마어마하게 부르는 사람입니다. 마치 일부러 저러는 것처럼 제가 보기에 왜 저런 사람밖에 없을까? 아니, 방송통신 전공한 학자들이나 아니면 그 관련 현업에 종사했던 분들 중에 상대적으로 저항감은 덜하지만 또 정권의 뜻에 코드를 맞출 사람이 없지 않을 것 같은데 일부러라도 저런 식으로 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서 이게 인재 풀이 좁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대통령의 인사라는 게 굉장히 이념적으로, 정치적으로 경도돼 있고 편향돼 있어서 저런 결과를 낳는지 정말 궁금해요. 왜 저런 사람밖에 없을까?
 
◇ 김현정> 두 분 다 답정너 상황 아니냐. 질문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두 분 다 말씀해 주셨는데 김재섭 의원이 골라 오신 키워드에 이어서 박원석 전 의원이 골라 오신 것도 역시 하한가네요.
 
◆ 박원석>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장면인가요?
 
◆ 박원석> 저는 너무 걱정되는데 급기야 대통령이 장차관 인사 개입 논란까지 나왔어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이 정부 임기 시작한 이래로 끊이지 않았는데 처음엔 개인 논란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명품백도 있었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도 있었고 허위 학력도 있었고 그런데 이게 당으로, 정부로 확산되고 있어요. 급기야 영부인이 앉아가지고 인사를 다 하고 있다. 수석들 야단치고 장차관 임명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렇게 되면 결론은 제2의 국정농단인데 물론 부인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 김현정> 이 이야기가 나온 거는.
 
◆ 박원석> 청문회에서 나왔습니다.
 
◇ 김현정> 금요일에 탄핵 청문회에서 최재영 목사 입에서 나온 이야기인 거죠.
 
◆ 박원석> 그런데 이게요. 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고 괜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느낌을 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받은 게 문제의 읽씹 논란이 나왔을 때 한동훈 후보가 더 내가 여기서 얘기하면 정부가 위험해진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일종의 경고성 발언을 했는데 정말 놀랍게도 원희룡 후보가 그 문제에 대한 네거티브를 멈추고 댓글팀, 이런 쪽으로 옮겨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동훈 후보의 경고를 두 가지를 읽었습니다. 하나는 내가 이 문자만 받았을 것 같아? 두 번째는 나만 문자 받았을 것 같아?라는 의미로 읽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단어를 굉장히 유의해서 정확하게 쓰는 사람인데 당이 위험해진다도 아니고 정부가 위험해진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저는 그 메시지의 행간에 많은 것들이 묻어 있다,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급기야는 장차관 인사에 개입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아직 의혹 수준이지만. 이대로 가면 김건희 늪에 정부도 여당도 완전히 빠져서 국정이 마비된다. 지금이라도 끊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해야 되는데 이게 특별감찰관이고 부속실이고 안 하잖아요. 그게 문제죠.
 
◇ 김현정> 최재영 목사가 어떤 이야기를 금요일에 했는지 잠깐 듣고 오죠, 직접.
 
★ 최재영> 이권 개입하고 인사 청탁을 하고 국정농단을 하고 있구나라고 저는 확신을 더 갖게 됐고 그리고 그래서 마지막에 디올백이 들어갔던 겁니다.
 
◇ 김현정> 김재섭 의원 어떻게 보세요? 장차관 인사까지 김 여사가 개입한 거 아니냐라는 의혹 제기.
 
◆ 김재섭> 아직까지는 저게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겠죠. 국민의힘에서도 공식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 이야기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이유는 정권 초기부터 여사의 문제에 관해서 이런저런 흉흉한 소문들이 좀 있었고 그 가운데서 명품백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이번에 검찰 조사와 관련된 논란들,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저 최재영 목사의 일방적인 주장에도 실제로 그러는 게 아니야?라는 의심이 생기는 거죠. 아직까지 그런데 이거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거를 가정을 사실로 전제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은 오히려 앞서서 박원석 의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여당의 대표는 한동훈 대표잖아요. 한동훈 대표는 적어도 여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사 구분한다는 게 전 국민이 다 알게 된 사실이기 때문에 설령 그전에 어떤 일이 있었든지 몰라도 그리고 최재영 목사가 어떤 주장을 한다 하더라도 여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김건희 여사와의 거리 두기는 아마도 앞으로는 확실하게 잘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출처 연합뉴스출처 연합뉴스
◇ 김현정>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거리두기 해야죠. 김건희 특검이 그동안의 정치적 주장으로 야당에서 공격으로 나오다가 이제는 당위성이 생겼습니다. 지난번에 그 황제 조사, 특혜 조사 때문에 그런데요.
 
◇ 김현정> 제3 장소에서.
 
◆ 박원석> 결국 김건희 여사는 이게 성역이구나. 언터처블이구나라는 걸 보여주는 거였어요. 그러면 현재의 수사기관으로 규율할 수 없고 검찰마저 저렇게 쫓아가가지고 모시듯이 조서를 받았는데 특검이 불가피하다, 이런 국민적인 어떤 당위성이 생겼다. 저는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딜레마적 상황이에요. 채 해병 특검도 그렇고 김건희 특검도 그렇고. 이게 여론이나 또 국민 시각에서 보면 해야 되는데 대통령실이 완강하게 특별감찰관도 안 하고 부속실 설치도 안 하니까 말할 나위도 없죠. 이걸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한동훈 체제의 가장 큰 숙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걸 풀어내면 이후에 정치적 전망이 있는 거고 못 풀면 같이 좌초하겠죠.
 
◇ 김현정> 김재섭 의원 전망 가능하세요?
 
◆ 김재섭> 저걸 저는 특검법으로 풀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동훈 대표가 당선 이후에 일성으로 냈던 내용 중에 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눈높이에 안 맞다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어요.
 
◇ 김현정> 다시 한 번 말했죠.
 
◆ 김재섭>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당위는 지금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된.
 
◇ 김현정> 국민 눈높이에 맞게.
 
◆ 김재섭> 그렇죠. 그게 조사가 됐든 수사가 됐든 특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왜 그러냐면 특검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그건 아마 법률가 출신의 한동훈 대표가 받을 리는 만무한다고 보고요. 다만 이걸 정치적으로 풀 여지는 얼마든지 열어놨다고 보고 있고요. 채 상병 특검과 관련된 내용도 한동훈 대표가 정확하게 메시지를 냈잖아요. 입장 변화가 없다라고, 입장 변화라고 하는 것은 내가 특검법을 받겠다. 특히 제3자 추천으로 된 안에 대한 입장이 변하지 않는다라고 명시적으로 얘기했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이 문제는 풀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그러면 라디오 본방송 여기서 마치고 5분 정도만 더 유튜브로 못 다 한 이야기 이어가죠. 고맙습니다.
 
(이어서)
 
◇ 김현정> 라디오 본방송 청취자들과는 인사 나누고 우리 유튜브로 보시는 꿀단지들과만 잠깐 좀 더 이어갈까 하는데 제가 궁금한 거는 김재섭 의원님, 한동훈 대표가 풀어갈 거다. 채 상병 특검이든 김건희 여사 특검이든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잘 풀어갈 거다까지 하셨잖아요. 어떻게 잘, 이게 너무 궁금해서, 어떻게 잘, 이 어려운 문제를. 그게 잘 안 와 닿아요.
 
◆ 김재섭> 물론 대통령실의 입장도 있고 여당 대표로서 한동훈 대표가 일방적으로 대통령실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예를 들면 아직까지는 여사가 사과를 한 바가 없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변호인을 통해서 사과를 한 바는 있었어도.
 
◇ 김현정> 검사들 앞에서 사과했다는 거잖아요.
 
◆ 김재섭>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아직 국민들에게 다가갈 만한 그리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을 만한 여사의 행보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 적어도 그 정도는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히 저는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도 얼마든지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이 중재안을 낼 거라고 보는 게 본인이 먼저 이야기를 한 거예요. 이 내용은. 당대표가 되기 전에 공약처럼 걸어놓은 내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 문제를 매듭을 지어야 되는 필요성이 본인 스스로에게 주어진 거고요. 저는 그리고 우리 여당에서는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는 공식이 있잖아요. 대통령과 약간의 차별화 그리고 여당 대표가 조금 더 대통령과의 차별점을 두면서 여당 내 야당 역할을 하면서 그 구심점을 가져가는 그런 거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실을 향한 여러 가지 비판점들을 본인이 가장 잘 알 거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채 상병 특검 그래요. 중재안 이렇게 해서 협상해서 수용했다고 치면 한동훈 특검법이 같이 걸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특검법을 만약 민주당이, 야당 측이 통과를 시켰는데 대통령이 거부권 안 써버리면 어떡해요, 그러면?
 
◆ 김재섭> 저는 그러면 오히려 민주당이 한동훈 대통령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김재섭> 아니, 제 생각은 그래요.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법리적으로나 그 안에 있는 내용적으로나 터무니없는 내용들인데 한동훈 특검은 납득할 만한 중도층 국민들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무리한 공격은 늘 대선 주자를 만들어주는 가도를 만들어 놨고 한동훈 특검법은 제2의 추미애인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면 한동훈 특검법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채 상병 특검 수용 못 할 거야. 왜냐면 두 개는 한 몸이거든. 두 특검은 그렇게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오히려 한동훈 특검 그거 통과되는 순간 민주당이 한동훈 대표 띄워주는 거다.
 
◆ 김재섭> 대통령 만들어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전 이 해석은 전혀 못 했는데. 박원석 전 의원님 지금 들으시면서 끄덕끄덕하셨어요?
 
◆ 박원석> 아니, 한동훈 특검법부터 말씀드리면 민주당이 그걸 당론으로 관철시키겠다는 결정을 안 했어요. 그러니까 상황을 좀 관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계속 거리 두더라고요.
 
◆ 박원석> 조국혁신당에서 주로 앞장서서 제기하는 법안이고 민주당은 자칫 지금 김재섭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긁어 부스럼 만들고 한동훈 띄워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게 과연 좋을지에 대해서 아직 판단을 정확히 안 내린 거 같아요.
 
◇ 김현정> 그런 거군요.
 
◆ 박원석> 이제 한동훈 대표가 처한 딜레마는 그런 거죠. 지금 사실은 거대 야당을 상대하기에도 벅찹니다. 그런데 이 채 해병 특검법만 보면 한동훈의 중재안에 대해서 야당도 흔쾌하지 않지만 더 문제는 여당 내부의 동의가 없다는 거예요. 법안을 발의해야 되거든요. 저 정도 얘기해 뒀으면.
 
◇ 김현정> 맞아요.
 
◆ 박원석> 그러면 누가 앞장서서 저 법안을 대표 발의를 해서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서 당론까지 관철시킬 거냐. 이게 험난한 과정이에요. 한동훈 대표가 합리적 토론을 하고 설득을 하다 보면 결론에 다다를 수 있지 않겠냐. 그건 본인의 희망사항이고 용산은 그렇게 합리적 토론이나 합리적 결론 이런 거하고 관계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잘 안 될 수도 있어요. 잘 안 될 경우에 어떡할 거냐. 이 문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서 가장 큰 숙제일 텐데 결국 지금 전당대회 끝나고 며칠 안 지났지만 며칠 사이에 보인 모습은 꼬리 내리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장동혁 최고위원이 나와 가지고 한 얘기가 이번에 재의결 부결됐으니까 당분간 실익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걸 거론할. 국민들 입장에서는 실익 차원에서 저걸 거론한 거예요? 물론 한동훈 대표 입으로 직접 얘기한 건 아니고 여전히 한동훈 대표는 그게 최선의 대안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럼 보여줘야 돼요. 최선의 대안이어서 이런 스텝을 내가 밟아간다. 대표 발의할 의원도 정하고 의원총회에 부쳐서 당론 관철시키고.
 
◇ 김현정> 협상을 위한 한 스텝 한 스텝.
 


◆ 박원석> 그렇죠. 그게 아니면 야당에서는 그냥 지켜볼 거예요. 굳이 야당이 앞장서서 한동훈 제안을 받자 이럴 이유가 없잖아요. 어떻게 풀어낼 거냐는 거죠.
 
◇ 김현정> 여전히 어려운 숙제라고 보시는 거군요. 물론 한동훈 특검법은 민주당이 거리 둘 거라고 또 그것뿐…
 
◆ 박원석> 저는 그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처럼 그렇게 당론 채택해서 밀어붙이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두 분 다 한동훈 특검법은 한동훈 띄우기다, 대통령 만들기다라는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시는 것 같고.
 
◆ 박원석> 자칫 하면 그렇게 됩니다.
 
◇ 김현정> 오케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 이야기, 그나저나 김건희 여사가 진짜로 장차관 인사에 개입했다라는 그 최재영 목사의 의혹에 대해서는 박원석 전 의원은 좀 강한 심증을 가지고 계시는 거예요?
 
◆ 박원석> 아니, 왜냐하면 이런 게 소문처럼 그동안에 나돌았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영상에서도 확인했듯이 금감위원 얘기하는 장면도 영상에서 확인이 된 바가 있고 그리고 여권 내부에 쉬쉬하긴 하지만 어쨌든 김건희 여사가 끼면 그게 대통령을 움직인다라는 얘기도 돌지 않습니까? 이를테면 임성근 구명 로비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됐어요. 사단장 하나에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문제를 만드나 싶었는데 이번에 녹취록이 공개가 되면서 블랙 인베스트먼트 이종호가 개입돼 있고 그 이종호가 무슨 VIP를 거론하고 그림이 맞는 거예요. 과거에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때도 수많은 전조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다 의아해 했어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날까. 그런데 그 전조 증상이 겹치고 겹치고 겹쳐서 나중에 이게 그림이 다 그려지고 보니까는 이런 거였구나, 이렇게 됐거든요. 저는 지금도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걸 끊어야 되거든요. 이걸 끊어야 된다는 문제의식은 여권 내에도 있는 것 같아요. 그 최소한이 특별감찰관과 부속실이에요. 그런데 이것마저도 용산은 안 받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지난번에 대담할 때는 만들겠다고 했던 거잖아요.
 
◆ 박원석> 그랬을 뿐이지 그 뒤에는 지금 원점으로 돌아갔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성역이 됐구나. 감히 이 얘기를 이 대통령실 내부에서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됐고 성역이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 게 이번에 이 출장조사, 이게 검사가 여사를 소환한 게 아니고 여사가 검사들을 소환해서 황제조사 받은 거라고 봅니다. 이쯤 되면 특검과 같은 그런 특별한 수단이 아니고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의 본질에 접근할 수 없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장차관 인사에 정말 개입을 했냐 안 했냐에 대해서 박원석 전 의원은 나는 좀 심증이 간다 그 말씀이시고 김재섭 의원은 물론 동의하지는 않으시겠지만 그 뒤에 이 어떤 불길한 전조들을 끊기 위한 행동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건 동의하실 것 같아요.
 
◆ 김재섭> 저도 꾸준하게 주장했던 게 그러니까 제가 계속 그랬잖아요. 저희 당내에는 여사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문들이 있었고 실제로 인사에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여의도권 내에서는 늘 돌았는데.
 
◇ 김현정> 당내에서도 돌았어요?
 
◆ 김재섭> 당내에서도 돌았고요. 여의도 전체에서도 좀 돌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여당 내에서도 이렇다 할 자성의 목소리를 못 내고 있었거든요. 약간 이 문제에 관련돼서는 스스로도 좀 쉬쉬하는 게 좀 있었고요, 실제로. 주제로 굳이 다루려고 하지 않았었던 것도 있고요. 이 이야기를 하는 걸 꺼려하는 것도 있었고 그런 것들이 자초한 분란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 실제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은 지금 국회가 아무리 파행이라도 야당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있는 제도가 아니잖아요.
 
◇ 김현정> 아니죠.
 
◆ 김재섭> 마음을 먹으면 오늘 당장 오늘이라도 할 수 있는 제도인데 이걸 차일피일 계속 미뤄왔다는 거는 스스로 저희가 좀 분란을 자초했던 문제가 있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그나마도 다행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한동훈 대표가 적어도 이 문제에는 기존과는 다르게 선을 긋는 거는 명확하게 할 것 같다. 저희가 문자 파동에서 어쩌다가 나온 논란이긴 하지만 적어도 여사 문제와 관련돼서는 공적인 통로로 이야기를 하고 사적으로는 끊어낸 게 분명해진 거잖아요. 증거로 나온 거기 때문에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과거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대는 저는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첫 번째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일 거라는 첫 번째 시금석이 그러니까 제2부속실 또 감찰관, 이거에 대해서 끊임없이 한동훈 대표가 요구할 것 같다. 그 말씀을 해야 된다고 보시고 한동훈 대표 얘기 나왔으니까 하나만 더 여쭐게요. 정점식 정책위 의장을 어떻게 할 거냐가 또 초미의 관심사더라고요. 박원석 의원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 박원석>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그런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바가 있는데요. 한동훈 대표가 자기 중심의 어쨌든 당의 새로운 쇄신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면 제일 중요한 게 인사일 텐데 인사에 있어서는 전광석화처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어설픈 무슨 이 화합 내지 어설픈 탕평, 더 안 좋은 결과를 만들 거예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당장 얼마 되지도 않은 분을 바꿔버리면 부담스럽잖아요.
 
◆ 박원석> 아니, 그리고 정책위 의장이라는 직책은 대표의 인사권 영역의 직책이에요. 그게 마치 무슨 원내대표하고 협의한다 그래서 원내대표의 동의를 받아야 되는 협의죠, 말 그대로. 내지는 의총이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고 그건 이제 일종의 추인 절차인 거고 대표가 인사하는 자리인데 누가 봐도 정점식 의원은 비대위 체제에서 용산이 꽂은 정책위 의장이잖아요. 그리고 그분이 평생 검사 출신하고 검사장 한 분이 무슨 정책위, 여당의 정책을 리뉴얼하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복안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에게. 만약 제가 한동훈 대표한테 조언하라 그러면 갈아야 된다.
 
◇ 김현정> 그것도 전광석화처럼.
 
◆ 박원석>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라도 전광석화처럼 그리고 그런 문제에 있어서 타협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된다.
 
◇ 김현정> 이런 부분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다. 타협을 해서 당의 화합, 그동안에 전당대회 동안의 상처.
 
◆ 박원석> 그게 화합이 아니고 또 다른 분란의 소지가 된다니까요. 계속 최고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서 또 이견이 표출되고 그걸 지렛대로, 그분을 지렛대로 윤핵관들이 집단적 의사표현을 하고 이 분란이 되죠. 화합이 아니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김재섭 의원은 당 내부 이야기라 이야기하기가 조금 힘드실까요?
 
◆ 김재섭> 그런데 보통 지도 체제가 바뀌면 정책위 의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등이 스스로 일괄 사퇴를 하는 게 관행적이긴 했습니다. 과거에 저희 비대위 체제 때 유의동 의원이 정책위 의장을 하셨는데 사퇴를 했다가 그냥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유임을 한 거였거든요.
 
◇ 김현정> 맞아요, 기억납니다.
 
◆ 김재섭> 그러니까 원래 관행적으로는 그래요.
 
◇ 김현정> 자진 사퇴를 해줘야 되는구나.
 
◆ 김재섭> 오히려 지금 모양새 자체는 오히려 사퇴를 안 하고 있는 게 조금 이례적인 건 맞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텐데 원내대표가 지명을 하게 되는 형식으로 저희가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제로 하다 보니까 정책위 의장의 소관은 원래 원내대표의 소관이라는 것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약간의 좀 주저함이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또 원내 필리버스터 정국이다 보니까 이걸 바꾸게 되면 원내 전략이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우려는 갖고 계실 텐데 통상적으로는 먼저 사무총장이 사퇴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그다음에 당대표가 유임을 할지 아니면 새로 바꿀지를 결정하는 게 관행이긴 했습니다.
 
◆ 박원석> 그러니까 정책위의장이 꼭 원내일 필요는 없거든요. 당 정책위의장이기 때문에. 예전에 김재원 의원은 원내에 있으면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했었어요.
 
◇ 김현정> 맞아요.
 
◆ 박원석> 그러면 조금 더 시야를 넓혀서 찾을 수 있다, 대안을.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재섭 의원님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할 때 그 3명 일단 김재섭 의원은 아닌 거. 이탈표 3명 누군지 윤곽이 좀 잡혀요?
 
◆ 김재섭> 저는 기명으로 반대를 했기 때문에 새삼 무기명으로 찬성을 할 이유는 없었고. 전혀 모르겠습니다, 전혀. 왜냐하면 채 상병 특검과 관련된 입장이 찬성, 반대를 명시적으로 표명한 분이 당내에서 거의 없어요. 그러니까 대충 저분이 하겠다라는 추정도 안 되는 거고.
 
◇ 김현정> 그러니까요. 거기다가 김재섭, 한지아, 이런 분들이 하여튼 국민 민심에 따라서 어느 정도 수용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사를 전에 피력했던 분들조차 난 아니다라고 하시니까 감이 안 잡히는, 그럼 누구야? 누구라고 보세요?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모르겠습니다. 추측하는 것도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 김현정>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똘똘 뭉쳐서 합시다, 이런 다음이어서 한동훈 대표에게 타격감을 주기 위한 어떤 반한 의원 3명 아니야?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 김재섭> 그거는 저도 모르겠어요. 전혀 모르겠는데 그래서 제가 계속 저희가 특검을 전향적으로 해야 된다는 이유가 그러니까 민주당식 안은 이거는 받지 말라고 내놓은 안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더라도 이 정국이 계속 갈 거거든요. 또 특검 민주당에서는 표지 바꿔서 낼 거고 거부권하고 다시 재표결하고. 이탈표 가지고 누구냐 이거 색출 작업하는 것도 당내에서 굉장히 큰 소모가 돼요. 그래서 이거를 저는 전향적으로 가져가야 된다고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함께하면서 얼른 가서 볼 일 보셔야죠. 두 분 귀한 시간 대단히 고맙습니다.
 
◆ 박원석> 고맙습니다.
 
◆ 김재섭>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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