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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로 묻힐 뻔" 2년 전 친동생 살해 6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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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기자최범규 기자
2년 전 친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방검찰청은 A(63)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6월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친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청주청원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시 타살 혐의가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에도 증거를 제대로 찾지 못해 '자해로 인한 변사 사건'으로 불송치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따라 사건 담당 팀을 변경해 다시 수사한 결과, 주변인 탐문 등을 통해 2년 만에 A씨의 폭행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현장 감식을 벌여 혈흔 비산 흔적을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은 초동 수사에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에 대해 수사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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