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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염탐 제대로 봤다' 女 축구 캐나다, 뉴질랜드에 2-1 승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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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뉴질랜드 대표팀 훈련장에 드론을 띄워 염탐하다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캐나다 여자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캐나다는 26일(한국 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 22일 뉴질랜드 훈련장에 드론을 띄웠다가 발각돼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캐나다는 '드론 사건'에 연루된 수석코치와 전력 분석관을 대표팀에서 퇴출하는 조처를 했다.

여기에 버벌리 프리스트먼 캐나다 감독은 자진해서 뉴질랜드전을 지휘하지 않기로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뉴질랜드를 만난 캐나다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캐나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34분 에블린 비엥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한편 캐나다축구협회는 경기 뒤 성명을 내고 프리스트먼 감독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파리 올림픽 이전에도 드론을 이용해 상대 팀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외부 독립기관의 조사가 끝날 때까지 프리스트먼 감독을 대표팀에서 배제한다고 전했다.

올림픽 기간 앤디 스펜스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대표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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