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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의 왕 될까' 이승우, 강원 상대로 '이적 데뷔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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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수원FC를 떠나 전북 현대에 새 둥지를 튼 이승우가 강원FC를 상대로 '이적 데뷔골' 사냥에 나선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전북은 리그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명가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라운드까지 5승(8무11패)밖에 챙기지 못해 K리그1 12개 팀 중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러 있다.

다행히 직전 경기에서는 '현대가 형제' 울산 HD를 2대0으로 완파해 승점 23으로 11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과의 격차는 승점 3에 불과하다.

대전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전북은 강원을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하지만 강원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현재 12승5무7패로 승점 41을 쌓아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4)를 단 3점 차고 쫓으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2대3 패·1대2 패)에서 모두 강원에 무릎을 꿇었다.

이승우 전북행. 전북 현대 모터스이승우 전북행. 전북 현대 모터스전북이 강원전에서 기대를 거는 건 '신입생' 이승우의 활약이다.

수원FC에서 뛰던 이승우는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들고 이적 소식을 알렸고, 전북은 24일 이승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이승우의 발끝은 뜨겁다. 수원FC 소속으로 18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 FC서울 일류첸코(12골)와 인천 무고사(11골)에 이어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강원을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하며 2골을 터뜨렸고, 강원과 총 9차례 맞대결에서 4골을 뽑아내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이에 전북은 강원전에서 이승우의 '이적 데뷔골'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원의 '원더 키드' 양민혁(18)과 이승우의 '측면 맞대결'도 볼거리다. 올해 준프로 계약으로 데뷔한 고교생 양민혁은 첫 시즌부터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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