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MBC 선후배 사이인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 후보자가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 의원은 "MBC의 역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MBC를 빛낸 사람들이 있었고, MBC를 부끄럽게 한 내부자들이 있었다. 지금 이진숙이라는 이름은 MBC 역사의 부끄러운 사람들 중 가장 윗자리에 올라서고 있다. 이에 동의합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정 의원은 5.18 관련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이 후보자를 지적하며 "공직자 후보로서 가치관과 세계관, 역사관이 매우 중요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마음속으로 긍정하느냐"라고 질문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우리나라 법에는"이라고 말하자, 정 의원은 말을 끊고 "본인의 생각을 묻는다. 본인의 마음속을 묻는다"라며 이 후보자를 압박했습니다.
이 후보자가 "정 선배라고 불렀던 정 위원님께 말씀드리면"이라고 말하자, 정 의원은 "5·18에 대해 답하라"라고 재차 물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역할을 했던 사건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 기자였다"라며 청문회 중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MBC 선후배였던 정동영 의원과 이진숙 후보자의 공방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