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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0번째 쓰레기풍선 살포…신원식 "北, 대북전단에 포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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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도 풍선 떨어져 심각성 더해
신원식, 대북전단에 "北, 지뢰매설·사이버공격도 가능"
진보계열 시민단체,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해야

연합뉴스연합뉴스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방의 모든 전선으로 확대한 가운데 북한이 24일 또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지난 5월 28일 이후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이번이 10번째이다. 특히 쓰레기 풍선은 이날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곳을 향해 총격이나 포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진보계열의 시민단체는 접경지역의 긴장고조를 막기 위해 대북전단과 대북확성기 방송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北, 평소보다 풍선 높이 부양, 고도 2km 상공서 남쪽으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파지 등 쓰레기가 담긴 풍선을 날렸다고 밝혔다. "북한이 평소보다 풍선을 높이 부양함에 따라 고도 2㎞ 이상에서 북서풍을 타고 남쪽으로 향했다"는 것이 합참의 설명이다.
 
이에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지난 5월 28일 첫 살포 이후 10번째를 맞았다. 쓰레기 풍선은 특히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처음으로 떨어져 심각성을 더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관측장비를 통해 실시간 감시하고 있었다"며 "화생방 대응팀의 조사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해 낙하 후 수거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北도 대남확성기 가동…'지지직' 소음으로 방송수신 교란 목적

강화도 앞 북한 대남확성기. 연합뉴스강화도 앞 북한 대남확성기. 연합뉴스
군 당국이 지난 21일 오후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방의 모든 전선으로 확대해 가동하자 북한도 대남 확성기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의 대남확성기는 방송이 아니라 '지지직지지직'과 같은 소음을 내보내고 있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이 우리의 확성기 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하도록 교란 대응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풍선을 띄우는 장소를 향해 총격이나 포격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원식 "김여정 대응변화 예고, 동향 예의주시"

연합뉴스연합뉴스
신 장관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6일 한국 민간단체에 의한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에서 대응 변화를 예고했다"면서 "남측의 전단 살포용 풍선 격추나 풍선을 날리는 거점에 대한 총격이나 포격을 행할 가능성도 있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아울러 북측이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지뢰 매설이나 무인기를 사용한 전단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사이버 공격 등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진보계열 시민단체,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요구

한편 607개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의 또 다른 군사행동을 정당화시켜주는 과잉 대응"이라며 "접경지역 충돌 가능성을 고조시킬 확성기 방송의 전면 재개 결정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겨레하나와 파주 접경지 주민 등 10명도 이날 오전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간 충돌위기 가능성을 높이는 대북 확성기 방송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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