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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BO 슈퍼스타' KIA 김도영, 역대급 사이클링 히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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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에 환호하는 KIA 김도영. 연합뉴스사이클링 히트에 환호하는 KIA 김도영. 연합뉴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이번에는 '사이클링 히트'를 터뜨려 또다시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도영은 5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뽑아내며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선두 KIA는 이날 NC를 8 대 1로 제압하고 7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58승 35패 2무로, 2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6.5게임 차로 유지했다.

1회 첫 타석부터 김도영의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도영은 상대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의 직구를 받아 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 때는 홈 베이스까지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도영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에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KIA는 나성범, 최원준, 김태군이 차례로 적시타를 날려 6 대 0으로 달아났다.

불을 뿜기 시작한 김도영의 방망이는 멈출 생각이 없었다. 기어코 네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날려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김도영은 6회 1사 1루 상황, 상대 투수 배재환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홈런 단독 2위(시즌 25호)로 뛰어올랐다.

사이클링 히트는 올해 KBO 리그에서 처음 나왔다. 김도영은 리그 역대 31번째로 이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김도영은 20세 9개월 21일에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 2004년 한화 신종길(20세 8개월 21일)에 이어 역대 최연소 기록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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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차례로 기록하는 것을 뜻하는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KBO 리그에서 역대 두 번째 대기록이다. 앞서서는 1996년 롯데 자이언츠 김응국이 달성한 바 있다. 단 4타석 만에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김도영이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김응국은 당시 5타석 만에 이를 기록했다.

이날 마운드에서 '대투수' 양현종의 활약도 빛났다. 양현종은 홀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올 시즌 두 번째 완투승이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 대 5로 앞선 5회 2아웃 상황에서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날 완투승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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