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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동 울산북구청장 "2년 뒤 북구? 모두가 부러워 할 미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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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만들기 집중…'울산숲' 조성 등
강동관광단지 답보 아쉽지만 해양관광도시 성장 기반 마련 고민
북구 최대 현안은 북울산역 KTX-이음 유치…교통 중심지 기대
옛 호계역 일대 문화 랜드마크 아트전시관, 중산스포츠타운 추진
연간 20만대 전기차 양산,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건의
평생학습관 유비캠퍼스, 10월 개관 예정…특화형 프로그램 제공

박천동 울산북구청장. 북구청 제공
울산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울산 북구. 박천동 북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과 함께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 북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 북구청장은 지난 2년 동안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위해 도심 안전에 집중했다. 그런 그가 이제는 주민 삶에 문화와 예술을 더한 최고의 정주여건을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북울산역 KTX 이음 정차역 유치를 통한 교통 중심도시, 도심 숲과 친환경 전기차 공장을 기반으로 한 도시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박 북구청장이 민선8기 후반기 2년 동안 구상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울산 북구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2주년을 맞아 소감 그리고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2년은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만들기에 집중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상에 발맞춘 다양한 정책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취임 후 지난 2년 동안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울산숲' 조성,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발맞춘 기업 지원,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도모, 교통망 확충을 위한 KTX-이음 유치 노력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북구를 만들고자 했다.
지난 2년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정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자평하고 싶다.
 
- 2년 구정을 운영해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답보상태인 강동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아쉬운 점이다. 관광단지 내 가장 규모가 큰 롯데리조트 건설사업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원활하게 추진중이지만, 다른 민간사업자의 참여는 저조하다. 이 때문에 강동관광단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투자방식이 아닌 공영개발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해양관광도시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강동관광단지의 구체적 활성화 방안을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하겠다."
 
박천동 북구청장이 지난 1월 울산숲 조성 준공식에서 참석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 최근 민간업체가 북구 강동동 인근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섰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강동관광단지와 바로 인접한 신명동에 골프장과 호텔 등 숙박시설, 테마파크 등을 포함한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1월 울산시와 우리 구, 민간 사업자 등이 울산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광단지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약 170만㎡ 부지에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강동관광단지 뿐만 아니라 울산의 관광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테마파크지구에는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고, 강동중앙공원 인근 해변을 따라서 산책로와 볼거리를 만드는 강동해안공원 조성사업도 추진중이다. 또 우리 구에서는 해변을 따라 즐비한 카페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동카페로드사업도 진행해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 울산 북구의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북울산역 KTX-이음 유치라고 할 수 있다. 북울산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북구와 중구, 남경주 등 33만 여 시민과 인근 2천 여 기업체, 10만 여 근로자의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북구의 도시미래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북울산역은 KTX-이음 정차와 함께 울산공항과 울산외곽순환도로, 광역전철, 도시철도 트램2호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되면서 최첨단 산업과 상업, 문화, 주거가 어우러지는 해오름동맹 미래 교통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우리 구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북울산역 KTX-이음 유치를 위해 당위성 홍보활동과 함께 코레일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 방문, 울산시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북울산역 KTX 이음 정차역 유치와 함께 우리 구 현안사업 중 하나가 북울산 역세권 개발제한구역 해제다. 울산시가 북울산 역세권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용역에 들어가면서 개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울산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역세권 기능 및 행정·의료·상업·주거·교통 기능의 복합단지 개발이 꼭 필요하다."
 
박천동 북구청장이 모듈화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 민선8기 후반기 2년 동안 우선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박 구청장이 그리는 살고 싶은 도시, 울산 북구는 어떤 모습인가?
 
"문화와 예술, 체육활동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집 가까이에서 초록 힐링을 할 수 있으며, 주민의 안전이 보장된 도시가 살고 싶은 도시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풍요로운 경제도시, 편리한 교통환경, 소외계층과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건강한 복지공동체가 조성된다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민선8기 후반기 계획을 살펴보면, 옛 호계역 일대에 울산의 문화 랜드마크가 될 아트전시관을 건립하고, 중산스포츠타운도 준공해 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트전시관 건립은 민선8기 핵심 공약사항으로,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메인으로 다양한 기획전시와 문화예술교육 등이 가능한 공간을 꾸며, 수준높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도록 하겠다. 하반기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한 후 내년에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 계획이다. 중산스포츠타운은 축구장과 관리동, 휴게시설 등으로 오는 9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오는 2025년 울산 북구에 현대자동차 전기차공장이 들어서는 등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주력 산업의 미래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구 대응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그 연계산업을 육성 및 지원하고, 수소 등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시대 경제 성장 핵심 동력인 미래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연간 20만대의 친환경 전기차 양산에 발맞춰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신산업 혁신 모빌리티 도시로 한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 구축과 내연기관차 생산라인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 따라 배터리 패키지 부품기업 육성이 필요한데, 이화산단과 매곡산단, 미포산단 내 앵커기업 등을 중심으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가 지정되면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 비용, 환경과 노동 관련 규제 신속 처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우리 구는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적극 건의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박천동 북구청장이 호계역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 최근 울산대 글로컬대 멀티캠퍼스를 북구 평생학습관에 추진하기로 했다. 평생학습 시스템 마련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최근 울산대학교와 글로컬대학 공동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유비캠퍼스(UbiCam)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유비캠은 북구 평생학습관과 매곡산업단지 자동차기술관 등 북구 지역 내 2곳에 들어서게 되며, 평생학습관 유비캠퍼스 오는 10월 개관 예정이다. 유비캠 구축으로 주민과 기업 재직자에게 지역 대학과 연계한 특화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구는 부울경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청소년부터 청년, 중장년까지 주민 모두가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교육지구사업, 평생학습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평생학습도시 조성 중장기 종합발전계획도 수립해 맞춤형 평생학습 도시 전략을 마련, 으뜸 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남은 임기 2년 동안 북구에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나?
 
"지난 전반기 2년처럼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미래 경쟁력을 갖춘 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구도심인 호계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도모하는 농소1동 도시재생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강동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울산숲'의 송정구간 조성과 더불어 주민, 기업과 함께 울산숲을 더 푸르게 가꿔 주민에게 친환경 휴식 공간을 선물할 것이다. 앞으로 2년 동안 살고 싶은 도시, 모두가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700여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박천동 북구청장이 지난해 말 개소한 청년공간 와락에서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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