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좀처럼 휴가를 쓰지 않고 일벌레로 유명한 강기정 시장이 올해 여름휴가를 며칠이나 쓸지가 광주시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다.
그도 그럴 것이 워커홀릭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평소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 강기정 시장은 지난해 여름에도 폭염과 태풍으로 인한 비상근무가 이어지면서 단 하루만 휴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평소 일에 매진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휴식도 중요한 데다, 시장이 나서서 휴가를 잘 사용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공무원들도 마음 편하게 휴가를 사용할 수 있어 강 시장의 휴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 안팎의 바람대로 이번에는 다음달 초 사흘 정도 휴가를 사용해 평소 좋아하는 지리산 등반에 나서 민선 8기 후반기 광주시정을 구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휴식은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간이자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여름은 재난 재해도 없고, 강기정 시장도 맘편히 휴가를 다녀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