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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찰청장 후보는 조지호…'尹인수위' 시절부터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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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서울청장, 새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
경찰 기획통…조직장악력, 업무추진력 최대 강점
尹인수위 파견 이후부터 초고속 승진
2022년 3월 경무관에서 그해 12월 치안정감 승진
민생범죄 등 현안 많아…채상병 사건도 뇌관
경찰 수사 논란에 주말 탄핵 집회 관리 등도 시험대

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황진환 기자윤희근 경찰청장(오른쪽)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황진환 기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조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직후부터 현 정부와 인연을 쌓았다.

국가경찰위원회는 17일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하기 위한 절차인 '임명 제청 동의 임시회의'를 열었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는 약 2시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이날 조 후보자는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선 악성 사기와 마약, 도박과 같은 조직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한 대책과 민생 치안을 묻는 등 정책 관련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조 후보자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 주요 현안에 대해서 여러 위원들이 질문했고 성실하게 답변했다"고 말했다. 다만 '채상병 사건의 경찰 수사를 두고 논란이 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묻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충분하게 말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 후보자는 2022년 3월,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검증 업무를 맡으며 이번 정부와 인연을 쌓았고 이후부터 초고속 승진했다.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경무관)으로 재직할 당시 인수위에 파견된 그는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하며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에 올랐다. 그는 이어 6개월 만인 2022년 12월 또다시 경찰청 차장에 임명되며 치안정감에 올랐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이다.

경찰청 차장 이후 서울청장을 지낸 그는 이제 경찰청장 후보에 오르며 치안총감 승진도 눈앞에 두게 됐다. 조 후보자는 조직 내에서 기획통이자 조직 장악력과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인물로 통한다.

같은 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 청장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하면서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경찰청장에 오르게 된다.

현재 경찰에는 쌓여있는 현안도 많다. 최근 보이스피싱과 주식 투자 리딩방 등 사기 범죄, 마약 범죄 등 민생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정부와 의사단체의 갈등 속에 진행되고 있는 의사단체의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도 현재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채상병 사건을 두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무혐의 처분한 경북경찰청의 수사 결과를 두고 논란도 커지고 있다. 채상병 사건은 현재 주말 대규모 집회로 이어지고 있고, 일부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탄핵 집회도 열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도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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