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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원·나 20살 사진 공개 "장발부터 러닝셔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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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후보자들의 20대 시절은…
나경원 "대한민국 위해 어떤 기여할까 고민"
윤상현 "이병주·김경원 만나 진로 고민 나눠"
한동훈 "국외여행 첫 자유화…유연함 배워"
원희룡 "공적인 정의 위해 살기로 결심"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상현,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이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이 뜨거운 열기 잠깐 식히고 가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재미있는 코너 하나를 준비했는데요.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얻는 거, 각 정당들의 큰 숙제죠. 그래서 청년들의 마음을 한번 이해해 보자 하는 취지로 저희가 네 분의 후보자들께 20살 때 사진 한 장씩을 좀 주시라 부탁을 드렸어요. 이름하여 고백 스물이라는 코너입니다. 20살 때 나는 어땠고 그때의 고민은 뭐였고 나의 꿈은 뭐였는가 되짚어보면서 우리 청년들을 이해하는 시간 한번 가져볼까요? 여러분, 제가 사진을 미리 봤는데 누가 누군지 정말 모르겠는 후보들도 계셨거든요. 지금부터 그 사진을 보시면서 어떤 후보인지 좀 맞혀보시고 유튜브와 레인보로는 직접 보시고요. 라디오 청취자들께서는 귀로 설명을 집중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 후보의 사진부터 띄워주십시오. 한 10명쯤 되는 남녀 청년들이 어디 놀러 간 것 같아요.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이 후보는 누군지 금방 알겠네요. 나경원 후보님 맞으시죠?

나경원 후보 제공나경원 후보 제공 
 
◆ 나경원>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언제 사진입니까? 저게.
 
◆ 나경원> 저 20살은 아니고요. 대학교 4학년이니까 20살보다는 조금 더 됐네요. 
 
◇ 김현정> 어디 놀러 가서 찍으신 거예요? 
 
◆ 나경원> 을왕리였던 것 같아요. 우리 국제법학회 제가 회원이었는데요. 국제법학회에서 단체로 MT 갔었을 때입니다. 
 
◇ 김현정> 너무 해맑게 웃는 진짜 20살 학생의 모습이 보이는데 저 중에 지금 우리가 알 만한 분도 혹시 계세요? 저 10명의 단체 사진 속에.
 
◆ 나경원> 네, 있죠. 
 
◇ 김현정> 어떤 분 계십니까? 
 
◆ 나경원> 국회의원 하셨던 분도 계시고요. 우리 당에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 하신 분도 계시고 그러네요. 
 
◇ 김현정> 여성은 별로 여기 이 사진에 없는데 나 의원님 오른쪽에 있는 분 혹시 전주혜 의원 아니세요? 
 
◆ 나경원> 네, 맞습니다. 제가 4학년 때 1학년이었어요. 
 
◇ 김현정> 1학년이었어요. 저 시절 청년 나경원의 고민은 뭐였습니까? 
 
◆ 나경원> 그때 참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법과대학을 다니고 있었지만 과연 사법고시를 봐야 되냐 안 봐야 되느냐, 또 정말 내가 대한민국을 위해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 저는 참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 과정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 또 우리의 헌법 정신, 이런 걸 어떻게 실현할까 그런 고민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질문 들어왔는데 저 시절에 인기 되게 많으셨을 것 같다는 질문 들어왔어요. 
 
◆ 나경원> 인기요? 남편하고 너무 일찍 연애를 해서.
 
◇ 김현정> 저때 CC셨어요. 저 사진 안에 남편 분 계세요? 
 
◆ 나경원> 사진 안에는 없네요. 그때 분명히 같이 갔는데. 어디 갔을까.
 
◆ 윤상현> 사진 찍어준 거 아니에요? 
 
◆ 나경원> 그런가요? 진짜 다 후배들이에요. 여기 동기들이 하나도 없네요. 보니까.
 
◇ 김현정> 20살의 나경원 후보 감상을 했고요. 고백 스물. 이번 사진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보여주십시오. 이 사진은 확대를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 군복을 입은, 군복 입은 4명의 군인 사진입니다. 확대를 좀 확 해 주세요. 저는 사실 누군지 못 찾았어요. 누구십니까?

윤상현 후보 제공윤상현 후보 제공
◆ 윤상현> 못 찾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누구세요?
 
◆ 윤상현> 못 찾을 것 같아요, 제가 봐도.
 
◇ 김현정> 윤 후보님이세요? 누구십니까?
 
◆ 윤상현> 이 안경이 많이 다르네요. 보니까.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이 청년들이 세 분이 서 있고 뒤에 한 분이 있는데 그 뒤에 있는 청년이 윤상현 후보?
 
◆ 윤상현> 네.
 
◇ 김현정> 언제적 사진입니까? 저게.
 
◆ 윤상현> 20대 한 24~25살 때.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윤상현> 저게 28사단이었던 것 같아요. 연천 전곡. 
 
◇ 김현정> 저 사진을 골라 오신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 윤상현> 아니, 이유는 없고요. 저희 사무실에서 20대 사진을 찾으라고 하니까 찾을 게 없어. 집에 가서 옛날 조지타운 대학 다닐 때 그걸 찾으려다가 사무실에 있는 게 저게 나오더라고 그래서 저걸 가져왔는데.
 
◇ 김현정> 늠름하네요. 저 시절 군인 윤상현, 청년 윤상현의 고민, 또 꿈 뭐였습니까? 
 
◆ 윤상현> 제가 석사를 마친 다음에 할 때인데 앞으로 뭘 해야 되느냐,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가 군대를 마치자마자 두 분을 찾아갔어요. 
 
◇ 김현정> 누구요? 
 
◆ 윤상현> 한 분은 이병주 선생님. 소설가죠. 한 분은 김경원, 예전 주미 대사 하셨던 분. 그래서 석사를 마치고 군대 마치고 뭘 해야 되느냐 그랬더니 이병주 선생은 제가 그때 외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본도 가고 중국도 가고 불란서도 가고 이게 낫냐, 아니면 박사를 하는 게 낫냐 했더니 이병주 선생은 단연코 여기저기 경험을 쌓으라고 그랬고 김경원 주미대사 하셨죠. 그분은 그게 아니다. 너는 박사를 해라. 박사는 일종의 라이선스다. 드라이버 라이선스다 했던 그 기억이 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어요.
 
◇ 김현정> 역시 진로에 대한 고민,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래요. 윤상현 후보의 늠름한 군인 시절 모습의 사진 봤고요. 이번엔 또 어떤 후보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보여주십시오. 이건 독사진인데 어디 바닷가 같기도 하고 배 같기도 하고 사진을 확대 좀 해 주세요.

한동훈 후보 제공한동훈 후보 제공
◆ 윤상현> 그대로 있네, 모습이.
 
◇ 김현정> 손 들어보세요. 누구십니까?
 
◆ 한동훈> 접니다.
 
◇ 김현정> 한동훈 후보님. 이게 지금 언제 사진이에요? 
 
◆ 한동훈> 저게 92년 여름인 것 같고요. 제가 73년생이니까 만으로는 열아홉이고 우리 나이로는 스물.
 
◇ 김현정> 그럼 대학교 1학년 때.
 
◆ 한동훈> 네.
 
◇ 김현정> 이게 여러분 지금 어디에 배 같은 데 기대고 있는. 티셔츠 입고 청바지 입고 머리는 약간 장발이셨어요?
 
◆ 한동훈> 제가 저 당시에 도어즈를 좋아했는데요. 저런 스타일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게 제가 그 무렵이 우리나라가 국외 여행이 처음으로 자유화됐을 무렵이에요. 
 
◇ 김현정> 해외 여행.
 
◆ 한동훈> 특히 미필자들 같은 경우는 허가를 받으면 배낭여행을 갈 수 있었던 거의 초창기였는데요. 그때 배낭여행 때 찍었던 세대인데 그러고 보니까 저희 세대가 그전까지는 외국에 나가는 게 막혀 있었잖아요. 그걸 처음으로 했던 세대 같습니다. 그래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이 있었고 조금 더 그전 세대와는 조금 다른 포용력이라든가 유연함이 생길 수 있었던 세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 김현정> 약간 X세대의 전형적인 모습, 그런 걸 좀 느끼게 되는데.
 
◆ 한동훈>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 김현정> 저 시절의 고민은 뭐였어요? 그러면. 꿈은 뭐였고.
 
◆ 한동훈> 사실 저는 비슷했어요. 여러 번 얘기했는데요. 제가 특별히 뭐가 되고 싶은 게 어릴 때부터 없었거든요. 그런 거 물어보는 걸 되게 싫어했는데 뭔가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합니다. 지금도 저때나 지금이나 철 안 든 건 비슷한 것 같은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한동훈 후보의 20살 사진까지 구경을 했고 남아있는 한 사진 열어주십시오. 오늘 사진 중에 제일 앳돼요.

원희룡 후보 제공원희룡 후보 제공
◆ 나경원> 제일 예쁘네요. 여태까지 본 것 중에서.
 
◆ 한동훈> 중학생 때쯤 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예쁜 사진, 앳된 사진이 나타났는데 여러분 이건 제가 라디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드리자면 옆에 선풍기, 옛날 그 파란색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고 하얀 런닝셔츠 입은 까까머리한. 대학생 아닌 것 같은데 원 후보님이시죠?
 
◆ 원희룡> 네. 고등학교 자취하던 때 사진입니다. 저희 집은 전깃불도 안 들어오는 시골 농사 집안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가면서 제주시로 그리고 대학 오면서 서울로 와서 결혼할 때까지 자취 생활을 쭉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어줄 사람이 잘 없으니까 유일한 사진이어서 갖고 왔습니다. 
 
◇ 김현정> 저 시절의 고민은 뭐였습니까? 
 
◆ 원희룡> 제 주변에는 공무원이나 사업하는 사람, 학자 한 분 없는 그야말로 가장 우리 평범한 그런 우리 서민들의 가족, 친척, 동네 그렇게 왔는데요. 일단 대학을 나름대로는 그 청운의 푸르른 꿈을 안고 응원을 받아서 왔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먼저 기반을 잡아야 되느냐. 아니면 당시 부딪쳤던 군부독재의 민주화, 그리고 제가 부딪쳤던 저희 집보다도 더 어려워 보이는 많은 서민들, 빈민들, 이분들을 위해서 뭔가 좀 공적인 정의를 위해서 살아야 되느냐.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결국은 민주화운동, 노동운동으로 가게 됐고요. 그게 제 검사, 그리고 정치하는 데까지 이어져오는 제 인생의 뭐랄까요, 마음의 등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20살 되기 직전. 고3 때.
 
◆ 원희룡> 고민이 참 많았죠. 
 
◇ 김현정> 고민 많던 그 시절의 사진까지. 와, 아니, 20살의 우리 후보자들과 만나고 나니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이분들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구나, 이런 느낌.
 
◆ 원희룡> 술 한 잔 하다 보면 이런 모습이 다 나오죠, 서로. 옛날이야기도 하고.
 
◇ 김현정> 네, 후보의 20살 구경 잘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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