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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초 맞은 그랑 콜레오스, 남혐 논란 딛고 순항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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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 순항 예고
공개 보름 만에 사전예약 8천대 육박
한숨 돌렸지만 실제 계약 여부 지켜봐야
"남혐 논란 극복의 '키'는 결국 상품성"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 기념식. 연합뉴스 르노코리아,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1호차 생산 기념식. 연합뉴스 
르노코리아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가 남혐 논란이라는 암초 속에서도 순항의 닻을 올리고 있다. 안팎의 우려에도 과거 르노의 다른 모델 대비 빠른 속도로 사전예약을 접수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남혐 논란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사전예약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보다 분명하고 발빠른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차량 공개 이후 이달 12일까지 약 보름간 접수된 그랑 콜레오스의 사전예약 건수는 8천대에 달한다. 르노코리아의 지난달 전체 내수 판매량인 2041대의 4배에 가깝다.

르노코리아의 인기 모델로 꼽히는 QM6의 경우에도 2016년 출시 당시 약 20일 정도를 지나서야 사전예약 건수가 8천대를 넘어섰다. 규모 면에서나 속도 면에서나 모두 이전 모델을 뛰어넘는 흥행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신차이자 차세대 친환경차 생산 계획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오는 2027년까지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한 금액만 1조5천억원대다. 한때 제기돼온 한국 철수설에 종지부를 찍고 체질 개선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오로라 프로젝트에 집약돼 있다.

그만큼 올해는 르노코리아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있는 모델이 바로 그랑 콜레오스다. 오로라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친환경차 제조사로 체질 개선을 이루겠다는 르노코리아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서려면, 무엇보다 서막인 그랑 콜레오스가 국내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도 오로라 프로젝트를 직접 점검하며 강한 의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르노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고, 르노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도 중요한 차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그랑 콜레오스가 처음 공개된 당시 현장은 기대 이상의 외관과 성능으로 무장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에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실물로 마주한 오로라 프로젝트의 성과물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오랜만의 르노코리아 신차에 박수를 보냈다. 사전예약 첫날에만 3천대의 접수가 몰린 배경이다.

이렇게 달아오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건 때 아닌 남혐 논란이었다. 신차 공개 이틀만인 29일 르노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에서 남성 혐오를 표현하는 직원의 손모양이 문제가 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르노코리아는 영상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직원의 직무까지 정지했지만 사태는 계속해서 커져만 갔다.

이런 와중에 예상을 뛰어넘는 그랑 콜레오스의 사전예약 규모는 초조했던 르노코리아의 가슴을 일단은 쓸어내려줬다. 흥행 참패를 내다봤던 일부 시각도 차츰 기대 섞인 전망으로 바뀌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직 논란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사전예약이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온라인상에는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는 르노코리아 영업사원의 글들 역시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그랑 콜레오스의 상품 경쟁력에 달렸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도 불구하고 그랑 콜레오스를 선택한 고객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만족감을 제공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남혐 논란에도 사전예약이 순항중이라는 건 그만큼 그랑 클레오스에 거는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라며 "사전예약뿐만 아니라 추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려면 그랑 콜레오스에 반영된 오로라 프로젝트의 고심이 다방면에서 입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부산 공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고객에게는 올 가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19일까지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를 비롯해 전국 주요 거점에서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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