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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황금·골약 주민들 "신도시에 폐기물 재활용시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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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쏟아진 16일 광양 황금지구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사라 기자 폭우가 쏟아진 16일 광양 황금지구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전남 광양시 신도시인 황금지구에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광양시에 따르면 포스코 필바라리튬솔루션 폐기물 위탁 업체는 황금동 준공업지역에 대지면적 2만3840㎡, 건축면적 2294㎡(약 700평) 지상 1층 6개동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난 2014년 제조업으로 공장 설립 승인을 받았으나, 최근 폐기물 재활용 시설로 허가사항 변경 신청한 것이다.
 
이런 상황이 알려지면서, 해당 입지 인근의 골약·황금마을 주민들이 공장 설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골약동 사회단체·발전협의회와 황금황길주민협의회에서 온 120여 명은 16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금동 산179-2번지 일원은 일반공업지역으로 전체를 산업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개별적인 재활용시설은 절대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이어 "구봉산권역 관광개발사업과 어린이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으로 지역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시점에 갈등유발 예상 시설에 대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당초 인허가 받은 공장으로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활용 시설이 들어와 철광석, 리튬전지 부산물을 처리하고 비산먼지, 쇳가루날림, 리튬전지 부산물인 오니 등을 처리한다면 주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황금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주거지 인근에 공해 유발시설이 생겨난다면 신도시 기능을 상실하고 인구 유입이 저조해 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광양시는 15일 사업체가 제출한 폐기물 처리사업 계획서에 대해 내용 불충분 등으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시는 이를 종합 검토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계획서에 대한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전면적으로 검토해 인허가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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