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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초 람사르습지 '평두메습지' 체계적인 관리·깃대종 선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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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평두메습지 효율적 보전·이용 '주민 토론회' 개최
주제발표 이후 전문가 6명은 평두메습지 보존과 활용 방안 토론

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두메습지. 광주 북구청 제공광주 북구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두메습지. 광주 북구청 제공
광주지역 최초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평두메습지가 순천만습지처럼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와 깃대종 선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행복어울림센터에서 열린 평두메습지 람사르습지 등록 기념 토론회.

광주시 북구 화암동 무등산국립공원에 있는 '평두메습지'는 람사르협약 사무국으로부터 광주 지역 최초이자 국내 26번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됐다.

김한영 기자김한영 기자
이날 토론회는 평두메습지를 미래세대도 누릴 수 있도록 보전과 이용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승오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장은 평두메습지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평두메습지 어떤 부분에 어떤 생물종이 살고 생물종에 적합한 지역이고 구분을 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인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승국 자연과 사람들 대표는 평두메습지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한 대표가 깃대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곽 대표는 "습지를 대표하고 그 습지의 서식처를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생물들을 좀 정해야 됩니다.
평두메습지는 그런 깃대종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등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은 수달과 털조장나무로 모두 평두메습지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한영 기자김한영 기자
주제발표 이후 김일권 광주연구원 박사와 박경희 광주전남녹색연합 생태보전위원장 등 전문가 6명은 평두메습지 보존과 활용 방안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한편 북구청은 이날 토론회를 시작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현장 교육을 진행하는 등 786종의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평두메습지를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평두메습지는 북구 화암동(무등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지형 내륙습지로 농사를 짓지 않는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묵논습지라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또 참개구리․도롱뇽 등 다양한 양서류의 집단 번식지이자 낙지다리․개대황 등 희귀식물을 비롯해 솔부엉이․소쩍새․원앙 등 천연기념물부터 수달․삵․담비 등 멸종위기종까지 등 모두 786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경관․생태학적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로 지난 2020년 '국립 공원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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