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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또 잡았다' KIA, LG에 대역전극…양현종, 최초 400G 선발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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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만 만나면 강해지는 면모를 후반기 시작부터 보여주고 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 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KIA는 50승 33패 2무의 성적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 고지에 올랐다. 승률도 유일하게 6할대(6할 2리)를 기록 중이다.

치열한 선두 싸움 속 KIA는 최근 2위 팀과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막판 당시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모두 이겼고, 현재 2위인 LG를 상대로 2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KIA는 2위 LG와 승차를 5.5게임 차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2회말 선발 양현종이 문보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팽팽한 1점 차 승부가 이어지던 8회말. KIA는 추가점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에 몰렸다. KIA 불펜 좌완 최지민은 LG 문성주에게 볼넷, 문보경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헌납했다. 이어 박동원에게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0 대 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9회초. KIA는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고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IA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잠실구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10회초 KIA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 3루 상황 박찬호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원준의 적시타 당시 LG 홍창기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를 5 대 2로 벌렸다.

KIA 선발 양현종. 연합뉴스KIA 선발 양현종. 연합뉴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대투수' 양현종은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대기록을 세웠다. 또 4회말 선두 타자 오스틴 딘을 투수 직선타로 잡아내 올 시즌 100이닝을 채우면서 역대 3번째로 11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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