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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논산서 2명 숨져…대전 용촌동 마을 물에 잠겨 주민 구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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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제공서천군 제공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충남 서천과 논산에서 2명이 숨졌다. 대전에서는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10일 오전 3시 57분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70대 남성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오전 2시 52분쯤에는 충남 논산시 내동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가 침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 1층까지 잠긴 건물에서 배수 작업을 벌이고 구조에 나섰지만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시 제공대전시 제공
대전에서도 서구 용촌동의 마을이 침수되면서 27가구 36명이 고립돼 소방본부에서 보트를 이용해 구조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흑석동에서도 5~6가구가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 마을로 대피한 상태다.
 
또 중구 태평동에서 서구 도마네거리 방향의 유등교가 침하돼 차량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서천과 부여에 1시간 새 100㎜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새벽시간대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충남에서만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1천여 건이 넘는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천에는 오전 2시 16분부터 3시 16분까지 1시간 만에 111.5㎜의 비가 내렸다. 부여에서도 106㎜의 비가 1시간 새 내렸다.
 
대전시 제공대전시 제공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부여(양화) 294㎜를 비롯해 서천 284.5㎜, 연무(논산) 248㎜, 금산 226.1㎜, 보령(호도) 168㎜, 대전(정림) 144㎜ 등이다.
 
충남에서는 하천 제방유실 17건을 비롯해 교량 침하, 도로 침수, 사면 유실, 문화재 피해 등 오전 6시까지 2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이 반파되고 상가와 축사 침수, 축대 유실과 옹벽 붕괴 등 사유시설도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농경지 30.72ha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3시 40분을 기해 대전과 세종, 충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하천 수위가 범람 위험수위까지 올라가면서 갑천(대전 만년교·원촌교·복수교·인창교, 금산 문암교), 대청댐 상류(금산 제원대교·제원교), 논산천(논산 인천교·논산대교·풋개다리), 삽교천(예산 서계양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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