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하는 K9자주포. 연합뉴스세계 자주포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은 국산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도 수출 길을 열었다.
방위사업청은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운반차 36대, 탄약 등 1조 3천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루마니아는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9을 9번째로 도입하는 국가가 됐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이한 지난해를 전후로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방산분야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만나며 이번 수출계약 협상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 해 '신궁'(휴대용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에 이어 이번 K9 수출로 루마니아는 중유럽의 주요 방산협력국이 됐다.
방위사업청은 루마니아가 획득을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한국 '레드백 장갑차'의 뛰어난 성능에 대한 홍보 등 다양한 수출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