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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많이 찾는 이곳…마음 살피는 '심심 편의점'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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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2개 시군 281곳 편의점, 마음건강지킴이 서비스 시작

심심 편의점. 경남도청 제공 심심 편의점.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지역 280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이 도민 마음을 살피는 '심심(心審) 편의점'으로 운영된다.

경상남도는 도내 12개 시군의 CU·GS편의점 281곳에 모바일 플랫폼 QR코드를 배포하고 심심 편의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심심 편의점은 '내면의 건강한 마음을 일깨우고 살피는 편의점'이라는 뜻이 담겼다. 누구나 자주, 편리하게 이용하는 편의점과 협력해 도민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마음건강지킴이 서비스다.

편의점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스트레스·우울·불안 등 5종의 마음건강에 대한 자가 검진을 할 수 있다. 상담 신청 또는 즉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자살예방상담전화(109),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안내하고 있어 쉽게 정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내 심심 편의점은 옛 마산 지역 35곳, 진주시 32곳, 통영시 36곳, 김해시 38곳, 밀양시 27곳, 거제시 30곳, 창녕군 16곳, 고성군 14곳, 남해군 16곳, 하동군 13곳, 함양군 11곳, 합천군 13곳이다.

경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에서 심심 편의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의 경남도 자살 현황을 보면 2020년 844명에서 2022년 878명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도가 운영하는 자살예방상담전화 운영 현황에서도 20대(24.0%), 40대(22.1%), 30대(18.8%) 순으로 자살 상담 비중이 높지만, 이들을 일찍 발견해 도움을 줄 기관으로의 연계 체계는 미약하다.

심심 편의점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주 이용 고객이 20~40대인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경남도 박성규 보건행정과장은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을 마음건강 지킴이 장소로 활용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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