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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남북공관 겸임 20개국 외교단에 北 복합 도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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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모두에 상주 공관 둔 주한 외교단에도 정부 입장 설명

행사에 참석한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과 한반도클럽 소속 대사관 관계자들. 외교부 제공  행사에 참석한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과 한반도클럽 소속 대사관 관계자들.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3일 남북한 공관을 겸임하고 있는 이른바 '한반도 클럽' 소속 20개국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열고 북한의 최근 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남북 모두에 상주공관을 두고 있는 '평화클럽' 소속 외교단을 대상으로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두 행사에는 주한 과테말라·노르웨이·덴마크·라오스·불가리아·브라질·스페인·체코·프랑스·호주·EU(유럽연합)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행사에서 "최근 러북 간 밀착 동향은 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긴밀히 상호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이에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복합도발을 감행하며 대남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 다수는 북러 협력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다자무대를 포함한 여러 계기에 강력한 메시지가 발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오물 풍선 살포와 같은 도발은 한국 내 거주 중인 외국인에게도 피해를 야기하는 만큼 이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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