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이어 '단역배우 자매' 가해자들 공개 예고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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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사망한 단역배우 자매 영정 사진. 김수정 기자지난 2009년 사망한 단역배우 자매 영정 사진. 김수정 기자최근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 신상을 공개했던 유튜버가 이른바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들 신상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2일 해당 채널을 통해 "단역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벌써부터 자신은 억울하다며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나락보관소는 유튜브 채널에서 "단역배우 자매 사건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영상으로 다루는 것을 허락받았다"며 "현재 가해자들 근황을 알고 있는 분들 제보 메일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단역배우 자매 사건은 지난 2004년 한 여성 보조출연자를 관리반장 등 12명이 지속적으로 성폭행·강제추행한 사건이다. 피해자는 물론 피해자에게 이 일자리를 소개한 친동생은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해자 아버지 역시 두 딸의 사망 이후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언론 보도, '미투' 운동 등을 통해 재조명됐는데, 가해자들이 법의 처벌을 피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피해자 어머니 A씨와 나눈 메시지도 공개했다.

그는 "불쾌하거나 불편하다면 절대 영상으로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간 1인 시위 등으로 가해자들 처벌을 촉구해온 어머니 A씨는 이에 "어제부터 울고 있다.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며 "동의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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