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분양 세대 못 들어와" 드러눕고 이사 차량 막은 입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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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기존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 세대의 이사를 막고 있다. 보배드림 제공 지난달 26일 전남 광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기존 입주민들이 할인 분양 세대의 이사를 막고 있다. 보배드림 제공 
전남 광양시 한 아파트에서 할인 분양에 반대하는 기존 입주자가 새로운 분양자들의 이사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해 길바닥에 드러눕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아파트가 미분양 되자 시공사는 일부 가구에 대해서 할인해 분양했다. 기존 입주자들은 항의 차원에서 할인 분양받아 이사 오는 이들을 못 들어오게 막은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 난리가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할인 분양 세대 반대한다고 이사 들어오는 차량 막으려고 드러눕고, '이사 오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징그럽다'고 하고. 참 대단들 하다"며 "어린아이들이 뭘 보고 배울까 걱정되어 저도 이 아파트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0여명의 사람이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의 사진도 올렸다.
 
지난해 10월 내걸렸던 할인분양을 비난하는 플래카드. 유대용 기자지난해 10월 내걸렸던 할인분양을 비난하는 플래카드. 유대용 기자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할인 분양 세대 입주 적발 시 주차요금 50배 적용, 이사 시 엘리베이터 사용료 500만원부터, 커뮤니티 시설 사용 불가' 등 입주민 의결사항을 올려 논란을 샀다.  

이를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건설사에 따져야지, 왜 엉뚱한 데 화풀이하느냐", "할인 분양이 무슨 잘못이라고 입주하려는 사람한테 저러냐", "저런 행동이 아파트값을 더 떨어뜨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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