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적발한 환경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은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 동안 드론을 활용한 환경오염 사업장 단속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접근과 점검이 어려운 은폐 사업장을 단속하고자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우선 환경오염 의심 사업장을 특정한 다음 드론을 띄워 영상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남도가 지난 3월 구축한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활용한다. 폐기물 불법 투기·매립, 무허가 처리업체 위반 행위, 대기오염 물질 무단 배출 행위 등을 확인한다.
도 특사경은 위반 사항을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위반 사실을 은닉·부인하거나 위반 규모 축소 등을 하면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 박영준 사회재난과장은 "드론 활용으로 도민에게 피해를 주는 은닉형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능동적 단속과 과학 수사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