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중국에 1대0으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차 예선에서 만나게 될 팀이 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오후 4시(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 추점을 실시했다.
18개국을 6개국씩 3개 조로 나눈 3차 예선은 9월 A매치부터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시작된다.
이달 FIFA 랭킹 22위에 올라 아시아 3위권을 지킨 한국은 일본(17위), 이란(21위)과 1번 포트에 배정됐다. 3차 예선에서는 이들과 만나지 않는다.
다만 2번 포트를 비롯한 다른 포트에도 까다로운 팀들이 많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2번 포트에는 한국과 마지막까지 1번 포트를 두고 경쟁한 23위 호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까다로운 팀으로 꼽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유튜브 캡처조 추첨 결과 한국은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을 제외한 5개 팀 모두 중동 국가라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B조에서는 2023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대2 패배를 안긴 요르단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하지만 북한이 속한 A조, 한국을 잘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C조를 피했다는 점에서는 무난한 조 편성이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아에는 총 8.5장의 출전권이 배정된다. 이 중 6장의 주인공이 3차 예선에서 결정된다. 각 조 상위 2개국씩 총 6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5·6위는 바로 탈락하고, 3·4위에 자리한 6개국은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에서 다시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