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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도, 울어도 괜찮아…'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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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모두예술극장·아르코 꿈밭극장서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빙빙빙' 공연 중 한 장면. 국립극단 제공 '빙빙빙' 공연 중 한 장면.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으로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창작그룹 노니, 극단 마실, 온몸, 콜렉티브 데구루루 등 4개 창작팀이 함께한다. 2024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어린이를 위한 포용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 모두예술극장과 아르코 꿈밭극장(구 학전소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쇼케이스 중심으로 선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트라이아웃 공연, 워크숍, 창작과정 공유회 등 다양한 채널로 연구 성과와 결과물을 조명한다. 특히 시각장애인 가족, 산모와 태아 등 영유아극을 향유할 수 있는 관객층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 쇼케이스로 선보인 작품 '빙빙빙'(7월 27~28일·모두예술극장)은 트라이아웃 공연한다. 시각장애인 가족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관객참여극이다. 영유아의 '낯가림' 반응을 감각화한 작업으로, 극장에 드론이 날아다니고 거대한 천과 비닐이 넘실대는 등 움직임은 있지만 형태가 없는 '바람'과 '사운드'를 느끼고 만지는 유희적 경험을 제공한다.

48개월 이하 시각장애 영유아, 36개월 이하 비시각장애 영유아가 참여 가능하며, 보호자가 시작장애인인 가족도 영유아 자녀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간은 30분으로 객석 없이 극장에서 신발을 벗고 자유롭게 만져보고 돌아다니며 참여할 수 있다. 티켓은 한 가족당 3만원.

시각장애 영유아를 위한 워크숍 '보이는 것 너머의 연결'(7월 27~28일·모두예술극장 내 모두 스튜디오)은 총 4회 진행한다. 제레미 크라우스 어프로치(Jeremy Krauss Approach·특수아동 운동발달 치료법) 움직임을 기반으로 감각 통합과 안전한 움직임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탐색 능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다. 48개월 이하 시각장애 영유아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소요시간은 45분이고 참가비는 무료다.

영유아극 창작 과정 공유회(7월 21일·아르코 꿈밭극장)는 산모와 아기를 위한 공연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인 '극단 마실', 숲과 개울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영유아 공연을 개발 중인 '온몸'의 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소요시간은 120분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은 "영유아극 연구가 7년차에 접어든다. 참여하는 영유아 관객들이 생애 첫 공연을 통해 뛰고 웃고 자유롭게 놀며 정서적 터전을 따뜻하고 풍부하게 채우는 경험을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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