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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中 창어 6호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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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5일 오후 중국 네이멍구 착륙장에 달 뒷면 샘플 싣고 착륙
중국 달 앞뒷면 착륙 이어 최초로 달 앞뒷면 샘플 채취 성공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연합뉴스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모든 임무를 마치고 25일 지구로 복귀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후 2시 7분(현지시간) 창어 6호가 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 쓰쯔왕기 착륙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CCTV는 "달 탐사 프로젝트 창어 6호의 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뒀고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축전을 보내 "우주 과학 강국을 건설하는데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과"라며 "달 샘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신중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창어 6호는 지난달 3일 오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Y8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같은달 8일 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이번달 2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남극-에이킨 분지'는 폭 2500km, 깊이 8km에 이르는 거대한 분지로 달 형성 초기 소행성 충돌 등이 발생해 연구 가치가 큰 시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어 6호 착륙선은 남극-에이킨 분지에서 48시간 동안 드릴과 로봇팔을 이용해 지하 시료와 지표면 시료를 채취했고, 지난 4일 채취한 시료는 다시 상승선에 실려 달 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상승선에 실린 시료는 다시 달궤도를 돌고있는 재진입 모듈로 옮겨졌고, 창어 6호는 달궤도를 떠나 지구궤도를 거쳐 발사 53일 만인 이날 네이멍구 착륙장에 도착했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며, 20년 전 시작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다.

지난 2004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한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9년 1월 '창어 4호'가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앞면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고, 이번에는 창어 6호가 달 뒷면 토양 시료를 채취해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중국이 달 탐사 분야에서 앞서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미국은 오는 11월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2025년이나 2026년에는 우주비행사 2명을 실제로 달에 내려보내 일주일간 탐사 활동을 하는 아르테미스 3호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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