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노바종합예술단포항지역 자생 공연단체인 알스노바(Ars Nova)종합예술단(단장 이항덕)은 6월 27일 오후 7시30분부터 포항시 북구 초곡에 있는 초곡장로교회(담임목사 홍경표)에서 '한시, 포항을 노래하다' 가곡연주회를 개최한다.
포항시가 단독으로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이 주최 및 주관해, 성악과 기악, 국악 및 시낭송까지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한무대에서 펼쳐지게 된다.
고려에서 조선시대까지 한시 가운데 포항지역을 노래한 포항한시는 1천300여 편에 달했고, 한시를 번역한 노래가사 중에는 학산과 남빈, 죽도, 형산강, 내연폭포, 월포바다, 영일만과 같은 익숙한 지명들이 포함돼 친근함을 주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권석찬의 '월포바다', 이언적의 '형산강에서', 사공억의 '소금의 섬', 황여일의 '청하 조경대에서 노닐며', 권석찬의 '학산의맑은 구름' ' 남빈의 갈대와 달', 이진구의 '내연폭포', 현찬봉의 '장기 물가에서 일출을 보며' 이상 7개 포항한시 창작가곡과 정호승의 현대시 '고래를 위하여' 창작가곡을 연주한다.
다양한 악기연주와 함께 이항덕, 이민정, 강민성, 유광준이 독창 및 중창으로 노래하고, 이언적의 '해월루기' 시를 시낭송가 박기영이 낭송한다.
이와 함께 피아노 최희정, 이고운, 플륫 변예슬, 가야금 김아름낭, 바이올린 성현이, 첼로 김민경이 합주에 참여한다.
2부에는 일반인에 익숙한 사랑받는 명가곡을 함께 즐기는 순서도 준비될 예정이다.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앞서 2022년 11월 포항한시 창작가곡 연주 이후 경상북도 및 포항시 행사들에서 초청연주가 이어졌고, 지난해 포은축제에도 초청받아 공연했다.
지난해 포항한시 프로젝트 두번째 공연 사진. 알스노바종합예술단 제공
특히 포항시를 대표하는 가곡으로 전해지기를 희망하는 전문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노력이 그동안의 연주에서 드러났고, 지역민들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주를 계속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문으로 작성된 한시를 한글로 번역하고, 현대가곡의 음을 덧입혀 창작가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포항한시 창작 가곡 프로젝트' 네 번째 공연을 준비하는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지난 2007년 창단한 이후 뮤지컬갈라, 창작뮤지컬, 오페라갈라, 가요(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들을 융합하여 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포항한시 창작가곡 연주를 통해 포항의 문학분야 문화유산이 있음이 알려진 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적 자부심과 함께 특별한 감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