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카이 귄도안. 연합뉴스'전차 군단' 독일이 유로 2024 2연승을 달렸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헝가리를 2대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독일은 2연승과 함께 남은 스위스전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독일이 유로에서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유로 2012 이후 처음이자 통산 4번째다. 특히 스코틀랜드전 5대1 승리에 이어 2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역시 독일의 유로 역사상 개막 2경기 최다 골이다.
유로 후 은퇴를 알린 토니 크로스의 패스 강의는 계속 됐다.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30개)보다 많은 47개의 라인 브레이킹 패스를 배달했다. 또 124개의 패스를 성공해 유로 역대 한 경기 최다 패스 성공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유로 2012 아일랜드전에서 사비(스페인)가 기록한 127개다.
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과 호흡이 절묘했다. 무시알라는 귄도안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로 헝가리 골문을 열었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실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후반 22분 추가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귄도안이 만든 작품이었다.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마무리했다.
귄도안은 "승리해서 기쁘고, 무엇보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긍정적인 말에 기쁘다. 계속 이렇게 이기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감독, 선수, 스태프 사이에 신뢰가 있다. 경기장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는 힘이다. 지난 1년 결과가 좋지 않았기에 이런 시작이 훨씬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