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청 전경. 예천군 제공경북 예천군에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예천군은 18일 예천군청 중회의실에서 경북도, 한국e스포츠협회, ㈜KT와 함께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KT 최시환 대구·경북광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최근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면서 e스포츠 국가대표 전용 훈련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경북도청 신도시의 청년인구 증가에 따른 여가 문화 활성화와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각 기관의 공감대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기관은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과 훈련센터 활성화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AICT 기반의 첨단 융복합 훈련센터 구축, 공식적인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로의 지속적인 활용 등에 관해 협력하게 된다.
훈련센터는 경북도청 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인근 1만1000㎡(3300평)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훈련센터 내에는 종목별 전용 연습실 등 각종 훈련시설, 중계시설을 포함한 전용 경기장, 국가대표 공식 물품 전시 및 관람객 체험실, 회의실과 사무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예천군은 훈련센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에 국비 확보를 위한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2023년 9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국가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와 연계를 통한 지역 동반 성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세계 최초로 e스포츠 국가대표 전용 훈련센터 마련을 위한 첫걸음 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시환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은 "경북 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연계해 AICT 기반으로 최상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훈련센터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우리 군에 육상교육훈련센터, 양궁훈련센터와 함께 e스포츠 훈련센터를 조성함으로써 명실공히 전통과 미래 스포츠를 아우르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향후 e스포츠 관련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