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훈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안상훈(초선‧비례대표) 의원은 17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동시에 비판했다. 조 대표가 동해 유전 탐사에 쓰일 돈으로 공공임대주택을 짓자고 하자, 민생지원금 25만원 소요 예산으로 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조 대표를 겨냥해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면 25만원 현금 살포할 돈으로 해야 하지 않겠냐"고 썼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 대표는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인 '민생 회복지원금'을 지역화폐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원금 지급에 따라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은 약 13조원이다.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조 대표가 경남 창원대에서 열린 당원과의 대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해 석유·가스 탐사시추 계획을 언급하며 "동해에 시추공 5개를 박는 데 쓰는 5000억원을 거기에 쓸 것인지, 공공임대주택에 쓸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한 데에 따른 것이다.
그는 "고품질의 공공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는 조국 대표의 주장에 동의한다. 다만, 이 문제를 왜 동해 시추 5000억원에 연결시켜 정쟁화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투자와 복지는 다른 차원임을 모르는 것이냐, 아니면 정책보단 정쟁이 급한 건가"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