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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한동훈 캠프? 부르면 간다…직접 출마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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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국민의힘 전 의원)

7월 2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확정한 국민의힘. 빠르게 당권 레이스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특히 중요한데요. 7월 23일에 선거를 치르려면 후보 등록을 6월 마지막 주, 다음 주 정도에는 해야 되고 그러면 이번 주 중에는 가타부타 후보들이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지금까지 출마 의사를 또렷이 밝힌 사람은 윤상현 의원 정도, 한 명 정도인가요? 그리고 이번 주의 최대 변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될 겁니다. 지금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미 캠프 꾸렸다, 러닝메이트 접촉하고 있다. 소문이 무성합니다. 지금부터 모실 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꾸준히 소통해오고 있는 분이죠. 이상민 전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세상에 정말 오랜만에 나오셨어요. 잘 지내셨습니까?

◆ 이상민> 현직이 아니다 보니까 김현정의 뉴스쇼의 출연 횟수가 현저히… (웃음) 차별이 아닌지…

◇ 김현정> 차별하지 마십시오, 제작진.(웃음) 자주 모시겠습니다. 아니, 이제 한동훈 전 위원장 발표만 남았다, 이렇게 언론이 쓰는 거 맞습니까?

◆ 이상민> 저는 이미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의 문제는 지나간 이슈고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서 다른 전당대회에 나오는 분들이 당 지도부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 그 비전과 목표는 뭐냐, 어떤 전략과 전술이 있냐. 또 대야 관계는 어떻게 할 거냐, 민생 문제는 어떤, 이런 거에 대한 좀 구체적이고 명확한 이런 프로그램을 제시를 하는 것이 오히려 쟁점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나오느냐 마느냐 단계는 이미 지났다. 100% 나온다 그 말씀이시네요.

◆ 이상민> 하여튼 100%라는.

◇ 김현정> 정치권에 마지막 날까지 100%는 없지만 99%는 나온다. 이 정도.

◆ 이상민>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책임론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내외에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당대표 나와라라는 요구가 굉장히 크거든요.

◇ 김현정> 여의도에 캠프 사무실도 섭외 중이다. 출마 회견문 쓰고 있다. 함께할 사람들 모으고 있다. 이런 소문이 무성한데 혹시 이상민 전 의원도 합류하십니까?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이상민> 아니, 그런데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별로 합류하자는 얘기도 없던데.(웃음)

◇ 김현정> 다들 말씀은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아직 몰라요. 아직 구체적인 접촉 온 건 없어요, 이러시기는 하던데.

◆ 이상민> 아마 그럴 겁니다. 제가 한동훈 위원장 입장으로 이입돼서 생각을 해보면 요란한 캠프를 차리는 건 적절치 않다. 바로 전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책임 문제가 있고 그거는 부인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렇고 또 자신의 지지도도 높잖아요. 당 내외에. 그러면 그런 자신감도 또 기반이 되고 있고 굳이 요란한 캠프를 차려서 이렇게 요란한 빈 수레, 이런 걸 보여줄 필요는 없지 않을까.

◇ 김현정> 그러면 소위 전당대회 캠프의 모델 하면 지난 전당대회를 생각해 보면 김기현 대표식 모델 매머드급으로 이렇게 하는 모델이 있었는가 하면 이준석 대표 때는 진짜 한 3명, 아주 굉장히 조촐한 모델. 이준석 모델, 김기현 모델 중에서는 이준석 모델 쪽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민>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죠. 현역 의원들도 자신을 도울 사람들도 없었고 그냥 단기필마로 뛰어드는데 오히려 민심의 그런 지지를 받아서 당대표가 됐던 것이고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는 이미 당내외에 높은 지지율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막 요란법석한 캠프가 필요할까.

◇ 김현정> 혹시 요청이 온다면, 이상민 전 의원님도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요청이 온다면 합류할 의사는 있으세요?

◆ 이상민> 예, 저는 어느 캠프든 제가 하여튼 해서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면 나서고 싶습니다.

◇ 김현정> 나서고 싶으세요. 왜냐하면 여러분 캠프에 현역 의원은 못 들어가요. 그렇잖아요. 캠프에는 못 들어갑니다. 그렇게 돼 있기 때문에 이상민 전 의원처럼 경험이 풍부한 원외 인사가 지금 필요로 할 거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제가 질문을 드렸습니다. 의사 있다.

◆ 이상민> 생각은 하는데 별로 한동훈 위원장 얘기가 없는 거 보니까.

◇ 김현정> 의사 있으시답니다. 분명히 지금 밝히셨어요. 그런데 대표가 된다 해도 지도부에 우군이 없으면 이준석 대표 때처럼 막 흔들리잖아요. 정신없이 흔들리죠. 그래서 우군을 최대한 확보해서 전당대회에 뛰어들 거다, 이런 관측이 나옵니다. 청년 최고위원, 여성 최고위원, 일반 최고위원 각각 1명씩 러닝메이트 격으로 함께할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 관측은 맞다고 보십니까?

◆ 이상민> 당 지도부 최고위원을 우군으로 많이 확보하면 좋겠지만 결국은 궁극적으로는 민심에서 그것이 좌지우지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더구나 한동훈 위원장의 경우는 당초부터 국민의힘에 무슨 어떤 조직이 있었거나 기반이 있었던 분도 아니고.

◇ 김현정> 아니죠.

◆ 이상민> 아니기 때문에 민심을 보고 또 당원들의 뜻을 보고 뛰어든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그렇게 가야 되지 않을까. 당원들, 또 민심, 궁극적으로는 민심에 맞춰서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보이는 것이 결국은 그 당대표의 정당성을 더 확충할 수 있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건 너무 맞는 말씀이시고 어찌 보면 좀 원론적인 말씀이시기도 한데 민심을 당연히 받들되 또 자신과 함께할 우군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도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러닝메이트가 누가 될 것이냐. 누구 좀 떠오르세요?

◆ 이상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준집단지도 체제일 수도 있잖아요. 좀 다양한 세력, 생각들이 좀 지도부에 포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맹목적으로 어느 특정인, 대표를 위해서 이렇게 지도부가 이렇게 꾸려가는 거는 언뜻 외관상 강고하게 보이는 듯하지만 사실 오히려 더 취약하다.

◇ 김현정> 좀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최고위에.


◆ 이상민> 그게 국민의힘의 역동성을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상민 전 의원, 혹시 최고위원 그 다양한 목소리 측면에서 도전해 보실 생각은 없습니까?

◆ 이상민> 제가 당대표도 도전을 진실로, 제가 농담이 아니고 해보려고도 했어요. 왜냐하면 저 같은 사람이 당대표가 설사 안 된다고 해도 순위 안에 들어가서 좀 이렇게 하면 당의 어떤 그런.

◇ 김현정> 역동성.

◆ 이상민> 그런데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 김현정> 왜 엄두가 안 나셨어요? 너무 솔직하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내가 대표 나가볼 생각도 했는데 엄두가 안 났다. 오신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 당에.

◆ 이상민> 그런 것도, 그렇죠.

◇ 김현정> 그래도 최고위원 하시기에는 또 선수가 또 너무 높아서 좀 그러실까요?

◆ 이상민> 그런데 그런 건 제가 지금 이번에는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기로 자청하다시피 해서 맡기로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대전에서부터 국민의힘의 혁신과 쇄신의 물꼬를 삼아서 그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 이런 뜻으로 제가 보통은 잘 안 맞거든요. 5선 출신이면.

◇ 김현정> 그렇죠. 선수가 워낙 높으시니까.

◆ 이상민> 그런데 맡았습니다.

◇ 김현정> 아니, 대전시당위원장까지 맡으셨을 정도면 최고위원도 내가 선수 높아 안 나간다는 아니실 것 같은데요.

◆ 이상민> 그렇죠. 그렇기도 합니다.

◇ 김현정> 생각을, 그러니까 당의 역동성 측면에서 다양성 측면에서 생각하시는군요.

◆ 이상민> 충청권, 대전, 충남, 충북을 기반으로 해서 좀 세를 모으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사실은 해보긴 했는데.

◇ 김현정> 그렇군요.

◆ 이상민> 그거는 좀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좀 더 보지만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 이상민> 네.

◇ 김현정> 하고 있다. 오케이, 오케이. 문제는 한동훈 대세론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그림이에요. 누가, 누가 나올 것 같습니까? 일단 그냥 열어놓고 질문 드리죠. 누구, 누구 당권에 도전할 것 같습니까?

◆ 이상민> 흔히 얘기하지만 나경원 또 윤상현, 유승민 전 대표도 꼭 나왔으면 싶습니다. 제가 나경원 전 대표한테도 나가라. 저하고 사법연수원 동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개별적으로는 잘 아는 사이인데 그런 분들이 나와서 좀 다채롭게 미래 비전, 목표 또 방법, 이런 것들과 구체적인 쟁점 가지고 경쟁을 하면 당이 좀 풍부해지죠.

◇ 김현정> 다 나와라. 그러니까 계속 지금 이상민 전 의원의 주문은 다 나와서 역동적으로 움직여보자 이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이게 쉬운 싸움이 아닌 것 같은 게 지금 룰이 8 대 2로 정해졌잖아요. 이 룰에서 정말 나간다고 될 수 있을까, 이 고민이 있으실 것 같고 안 나가자니 공백이 너무 길어지네. 또 이것도 고민일 것 같고.

◆ 이상민> 그렇죠. 그런 고민이 있겠지만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꾸 잊혀지잖아요.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시대가 가고 새로운 또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가 들어서면 나머지 사람들은 또 이렇게 잊혀지거든요. 그러니까 유승민 전 대표의 경우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서 좀 막 하방 하는 마음으로 설사 대표를 목표로 하지만 어쨌든 의미 있는 경쟁 구도가 되면 굉장히 저는 국민의힘에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색깔이 좀 다르잖아요. 유승민 전 대표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하고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방향이나 또는 목표 또는 구체적인 콘텐츠에서도 좀 당원이나 국민들이 선택하는 데 굉장히 좀 다채롭죠.

◇ 김현정> 나경원 의원은 나올 것 같죠?

◆ 이상민> 제가 볼 때 나올 것 같은데요. 본인은 고민 중이다, 이렇게 자꾸 얘기를 하는데 대체로 고민한다는 사람은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정치인들이 말하는 건.

◇ 김현정> 고민한다 하면 나온다는 얘기입니까?

◆ 이상민> 네.

◇ 김현정> 조금 전에 이상민 전 의원께서 고민 중이라고 하셨어요. 나온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 이상민> (웃음)이거 제가 스스로 걸려드네요.

◇ 김현정> (웃음)그렇게 이해하겠습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안철수 의원 역시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데 대표 질문 받으면 계속 NCND시거든요. 안철수 의원은 어느 쪽을 선택…

◆ 이상민> 안 대표도 뜻이 있다면 더 미룰 일은 아니죠.

◇ 김현정> 안 의원도.

◆ 이상민> 지금 안철수 대표가 그냥 현역 국회의원으로만, 국회의원으로만 머문다는 것은 정치적 비중이나 이런 거에 비춰 볼 때 너무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도전해야죠. 그런데 기회도 많지 않을 텐데.

◇ 김현정> 될 사람은 한 명이잖아요. 단일 대표 체제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해야 된다는 말씀. 해야 된다. 또 하나 관심사가 친윤계 대표는 누가 될 거냐, 이건데요. 지금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어떤 분도 친윤은 아닙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최대 다수 계파인 친윤계에서 누구를 밀 것인가. 어떤 후보를 내세울 것인가. 이게 관심사입니다. 누가 될 걸로 보십니까?

◆ 이상민> 글쎄, 지금 친윤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이렇게 하기에는 좀 전체적인 구도나 분위기가 썩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죠.

◇ 김현정> 솔직히 친윤 프리미엄이 있는 선거는 아닐 거예요, 이번에.

◆ 이상민> 오히려 책임 문제가 거론되고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색깔이 두드러진 분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예컨대 권성동 또는 이철규, 이런 분들이 선뜻 나오기는 쉽지 않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러면 이른바 비윤이라고 지금 꼽히는 그 예상 후보들, 그 후보들 중에 한 명과 손을 잡는 방식.

◆ 이상민> 글쎄요. 저는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누가 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비윤이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또는 용산 쪽과 대척점에 있어서 대립과 갈등을 이렇게 하는 것으로 하기에는 집권 여당의 당대표는 그러면 안 되죠. 어떤 때는 대통령하고도 손잡고 잘 해낼 수도 있고 또 어떤 때는 적당한 견제, 이렇게 비판, 이런 걸 통해서 거리두기를 통해서 민심의 또 그것을 반영할 수도 있고 그게 정치력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누가 될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 지금 떠오르는 이름이 김재섭 의원이에요. 김재섭 의원.

◆ 이상민> 김재섭.

◇ 김현정> 청년 김재섭 의원 이름이 갑자기 주말 사이에, 김재섭 의원이 친윤계가 내세우는 어떤 그런 당대표 후보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파다합니다.

◆ 이상민> 저도 김재섭 의원이 언론에 인터뷰한 걸 보니까 약간 미묘하더라고요. 뭐냐면 친윤을 개혁하는데 자기소임이 있다. 어떤 정치개혁이나 국민의힘의 개혁, 이런 것이 아니고 친윤을 개혁한다 그러면 결국은 코끼리 보지 마 하지만 코끼리 안 속에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친윤 내에서 개혁의 선두주자가 되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 김현정>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생각하지 마, 생각하지 마 하면 코끼리가 더 떠오르는 것처럼?

◆ 이상민> 네.

◇ 김현정> 친윤을 개혁하겠다, 친윤을 개혁하겠다, 친윤 이런 거 잘못했다라고.

◆ 이상민> 결국 그러면 친윤의 존재를 부인한다기보다는 들어가서 친윤의 잘못된, 부족한 거를 개혁하겠다,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죠. 그래서 나는 왜 저렇게 슬로건을 걸지? 아니, 자기의 소임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방송을 통해서 김재섭 의원을 하는데 이렇게 숨기고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특별히 친윤이라고 내세우지는 않겠지만 그쪽하고 이렇게 얘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잠시 후에 김재섭 의원이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한번 직접 당사자한테 이 부분은 질문을 해보도록 하고 그러면 구도가 짜여진다면 한동훈 대 친윤계를 대표하는 후보, 이런 식의 1대1 구도가 마련될 거라고 보세요?

◆ 이상민> 그런데 그 구도, 이렇게 친윤, 비윤, 이렇게 구도가 되면 별로 바람직하지가 않죠. 그러면 또 특정인에 대한 그룹 또는 그거에 대한 NT그룹, 이런 식으로 돼서 사실은 전당대회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상당히 좀 저급하게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국민의힘이 지금 부족한 점, 결함 그리고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주도를 해나가야 될 정치력을 발휘하는 데 있어서 정말 비전과 목표는 뭐냐.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사실 지금 2년 지났지만 보여주지 못했잖아요. 매일 지금도 이재명, 민주당에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어쩌면 굉장히 좀 예속적이고 정국을 아주 끌려 다니는 형국이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을 주도해야 합니다. 뭐 잘하든 못하든. 그런데 지금 주도권을 놓친 상황이죠. 그 선장이 그 배의 키를 놓치면 그 배가 제대로 가겠습니까?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의회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견제론 수위도 높아지고 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 SNS 통해서 총선 망친 주범들이 당권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서 난리를 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돼가고 있다. 그냥 이재명에게 나라를 갖다 바치는 거 아니냐, 이런 굉장히 격한 표현들.

◆ 이상민> 참 우리 홍 시장님 직접 좀 뵈면 말씀드리고 싶은 게 선거라는 게 우선 후보자들이 책임이 있고 그리고 당이나 어쨌든 집권 여당이니까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도 크고 사실은 총체적인 책임이 있는 것인데 우리가 필요에 의해서 한동훈 위원장을 외부에 있던 사람을 데려와서 비대위원장을 앉혔잖아요. 그 인물한테 모든 책임을 다 지우는 건 그건 잘못됐다고 보고요. 또 정작 진짜 그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 책임을 안 지고 준동하고 있다. 그러면 그보다 능가하는 인물을 내세우거나 본인이 나서거나 그런 세력을 구축해서 경쟁을 해야죠. 말로만 자꾸 나쁜 사람, 책임져야 될 사람, 말아먹는 사람, 이재명한테 바치는 사람 이렇게 하면 되겠어요?

◇ 김현정> 차라리 홍 시장님 말씀으로만 비판하지 마시고 나서라, 그 말씀이세요?

◆ 이상민> 본인이, 정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라도 나서서 구국 결단을 하든지.

◇ 김현정> 본인이 대표 나서셔라. 알겠습니다. 원외 인사 한계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건 나경원 의원이 지적하신 건데 지금은 원내가 필요하다. 당대표.

◆ 이상민> 제가 보기엔 나경원 의원도 원외가 돼 본 적 있잖아요. 사실은 그 근거가 뭐냐 하면 앞으로 1년 동안의 전쟁터가 국회다. 국회가 아니고 국회 밖에 있으면 제대로 하겠냐 그러는데 그거는 국회만 보는 시각이죠. 대한민국의 국정, 민생이 어떻게 국회만 있어요? 국회는 물론 여당, 야당이 싸움질하고 있잖아요. 극도로. 지금 또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까? 21대 국회보다 22대 국회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건 최악의 국회가 될 것이라는 건 누구나 다 이렇게 예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국회만 보고 국회에 있는 사람들만 사람들이 잘할 수 있다라는 건 그건 잘못된 거고요. 오히려 원외에 있으면 좀 더 시야를 광각적으로 볼 수 있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일장일단이 있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상민 전 의원 지금 함께하고 있습니다. 조금 이야기를 바꿔보겠습니다. 지난 14일에, 지난주 금요일이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실을 보도하기는커녕 마치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 받아서 열심히 왜곡, 조작하는 언론. 언론을 애완견에 빗댄 발언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어요. 거기에다가 같은 당 양문석 의원은 기레기를 애완견으로 품격을 높여준 거다. 이거는 우리 집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던가요? 이 비판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상민> 수준이 그 수준이 그 수준입니다. 대표도 그렇고 양 의원의 수준도 그렇고 뭐라고 참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그 쓰레기 같은 발언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러면 언론들이 그 민주당 당직처럼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잖아요. 누가 봐도 저도 법률가 출신으로서 이재명 대표를 강하게 의심합니다. 그 의심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적 상식 아닌가요? 그리고 이번에 이화영 전 부지사가 9년 6개월 아주 중형을 받았어요. 그리고 그때의 신분이 경기도 부지사하고 또 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와 관련성이 있다고 다른 사람들 생각을 합니다. 그게 그렇게 판결문 인용해서 보도하고 하는 게 뭐가 그렇게 잘못됐나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와 그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은 그 히틀러 시대 때 괴벨스 있지 않습니까? 반복하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이런 선전선동술에 아주 신봉하는 사람들 같아요. 일단 버티고 우기고 딱 잡아떼고 뒤집어씌우고.

◇ 김현정> 여기에 대한 반론은 잠시 후 민주당 전용기 의원 나오거든요. 거기서 한번 또 들어보도록 하죠. 이상민 전 의원과는 여기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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