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선화(왼쪽), 엄태구. 연합뉴스배우 엄태구가 한선화와 손 잡고 '로맨틱 코미디'에 임한다.
12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엄태구, 한선화, 권율, 김영환 PD 등이 참석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그 동안 묵직하고 어두운 캐릭터들을 많이 연긴한 엄태구는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가 맡은 서지환은 전직 조폭이었던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육가공업체 대표가 된 인물이다.
엄태구는 "이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 대본을 재미있게 봤는데 막상 하려니 겁이 나더라. 그래도 대본이 재미있고 귀여워서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과장된 것도 진심으로 연기하려고 노력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고 '현타'가 매일 왔다. 로맨틱 코미디를 했던 배우들이 대단하더라. 전작들의 제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선화는 전작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코믹한 캐릭터 연기로 웃음을 안겼다. 이번에는 깊은 감정선과 입체감을 더해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를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긍정적이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며 "('술꾼도시여자들'처럼) 텐션이 높고 밝긴 하지만 다른 장르에 다른 인물이다. 오가는 감정선이 다르고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나 이야기가 많다. 생소한 직업이라 많은 자료를 찾아봤고, 여러 영상을 참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엄태구와 한선화는 2019년 OCN 드라마 '구해줘2'에서 함께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른 장르로 만났지만 여전한 호흡을 자랑했다.
엄태구는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한선화 역시 "엄태구와 '케미'는 항상 좋았다. 재미있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연기했다"라고 화답했다.
'놀아주는 여자'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이들을 통해 세상의 편견을 이야기한다.
김영환 PD는 "핵심 키워드는 '편견'이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라며 "전직 조폭 출신의 전과가 있는 남자 서지환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 어린 시각이 존재한다. 그가 어떻게든 올바르게 살아가려는 상황에서 고은하를 만나면서 무장 해제가 된다. 나와 틀린 게 나쁜 게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은하의 생각에 지환의 닫힌 마음이 열린다"라고 짚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1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