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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쎄이의 신곡 '도미노' 자평 "10초에 다 끝나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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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롤러코스터'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곡
작사·작곡·안무·프로덕션 등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아티스트
"곡을 처음 창조하는 과정에선 대중성 1도 신경 안 써"
당장의 목표는 이름을 건 월드 투어

싱어송라이터 쎄이가 약 7개월 만의 신곡 '도미노'를 12일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 제공싱어송라이터 쎄이가 약 7개월 만의 신곡 '도미노'를 12일 발매한다. 유니버설뮤직 제공"이 '도미노'(DOMINO)라는 곡이 여러 시행착오 끝에 딱 아까 말씀드렸던 제가 잘하고 잘할 수 있는 그 교집합에 어느 정도 많이 근접한 곡인 것 같아요. (…) 저도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곡이고 뭔가 이런저런 시도 끝에 이제서야 조금 확실성을 가진 제대로 된 쎄이(SAAY)의 작품물이 오랜만에 나온 느낌이라서 그걸 좀 많이 강조해 주고 싶어요. 저도 되게 자신 있거든요."

싱어송라이터 쎄이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유니버설뮤직에서 열린 신곡 '도미노'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쎄이의 바이브'가 가득 담긴,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왔다고 자평했다. 작사와 작곡, 안무는 물론 전체적인 프로덕션까지 쎄이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만들고 관여하는 그는, 이번 음악에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전작 '롤러코스터'(RollerCoaster)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곡이자 열두 번째 싱글인 '도미노'는 클래식과 힙합이 결합된 미디어 템포 알앤비 힙합곡이다. 인트로에서 나오는 아카펠라를 시작으로 후반부 곡의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형태가 특징이다.

쎄이는 '도미노'를 "인트로 10초 내외에서 다 끝나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 뒤에 오는 건 사실 이 앞 인트로 부분을 좀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파트들이고, 이 곡은 사실 앞에서 끝났다. 가사는 '아'밖에 없지만 인트로 파트에서 제 감정적인 게 다 표출돼 있다"라고 말했다.

신곡 '도미노' 앨범 표지. 유니버설뮤직 제공신곡 '도미노' 앨범 표지. 유니버설뮤직 제공2017년 데뷔해 올해로 8년 차가 된 쎄이의 '초심으로 돌아가자'라는 의지가 담긴 곡이기도 하다. 쎄이는 "장르적으로 보나, 아티스트적인 방향성으로 보나 전체적으로 쎄이가 솔로로서 처음 탄생했을 때의 그 바이브로, 다시 기반을 잡는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저한테는 음원 발매라는 느낌보다는 뭔가 새로운 챕터로 열리는, 다시 뭔가 좀 발돋움 되는 느낌의 곡이다"라고 전했다.

장르는 슬로우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다. 쎄이 스스로 "잘하는 장르"다. 특히 '도미노'는 듣는 것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중요하다. 노래보다 춤을 먼저 시작했고, "보여주는 음악"을 지향해 온 그이기에 '도미노'란 곡에도 "쎄이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담았다. 안무 기획, 댄서 피칭 과정에도 모두 참여했다고.

'도미노'는 영어 곡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100% 한국인"이지만 아기 때부터 해외 생활을 간간이 했다는 쎄이는 "느껴지는 바이브가 영어에 치중했을 때 뭔가 장르적인 멋스러움이 잘 표현되는 곡인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아예 그냥 싹 다 영어로 가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쎄이만의 바이브'란 뭘까. 쎄이는 "쎄이로서 창출되는 모든 에너지나 작업물들은 다 제 손을 거친다"라며 "쎄이의 바이브라고 함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진짜 쎄이만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곡 작업할 때도 레퍼런스(참조할 만한 예시)를 안 정한다는 설명이다.

쎄이는 '도미노'가 본인의 바이브가 잘 묻어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쎄이는 '도미노'가 본인의 바이브가 잘 묻어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그는 "창조해내기 위해서 모방이 항상 필요하다고 해서 (보통) 레퍼런스가 존재하기 마련인데 저는 그걸 아예 배제해 놓고 작업을 시작하곤 한다. 그래서 제가 항상 많이 들었던 리액션(반응)들 중의 하나가 '어디 가서도 쎄이 음악스러운 건  못 들어봤다'라는 것"이라며 "쎄이만이 낼 수 있는 바이브가 그런 맥락이지 않을까"라고 바라봤다.

"내 걸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쎄이는 대중성보다는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편이다. 쎄이는 "처음부터 예술에 접근성을 둘 때는 대중성은 1도 관여를 안 한다. 내가 어떤 걸 말하고 싶은지, 내가 어떤 걸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집중해야 좋은 예술이 나오고, 제 손에서 나오는 예술 작품들이기 때문에 거기에 1천 퍼센트(%)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아티스트 창작 과정에서는 대중성을 생각해버리면 방향성이 틀어지기 마련이에요. (…) 비즈니스적인 시선이 섞여버리면 예술이 예술다워지지 못한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창작 과정에서는 최대한 대중성을 덜어내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내가 잘하는 거를 해야 이런 음악을 좋아하시는 대중분들도 보셨을 때 좋아해 주시기 마련이고, 제가 자신감 있게 '제 작업물입니다' 하고 내보냈을 때 가장 내 거다워야 그만한 대중성이 따라붙는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위험하거나 재밌는 실험을 계속 음악적으로 많이 하면서, 넓은 목표와 넓은 관객분들과 넓은 음악적 지향점을 둔 음악인이 되고 싶다"라는 쎄이의 '단기 목표'는 '큰 규모의 솔로 투어'다. 몇 년 전 아티스트 딘(DEAN)과 함께하는 투어를 한 적이 있다는 쎄이는 "단독 콘서트는 서울에서 해 보긴 했지만 제 이름을 걸고 월드 투어는 해 보지 않았다. 당장 가장 가까운 본업 목표는 '제 이름을 건 월드 투어'"라고 밝혔다.

쎄이의 신곡 '도미노'는 오늘(12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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