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관광객 구조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제주 한라산을 등반하던 60대 관광객이 심정지로 쓰러져 숨졌다.
3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제주시 오등동 한라산 관음사 5-29 코스 중간에서 A(63)씨가 등반하다 옆으로 쓰러졌다는 A씨 딸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등산객이 소방 구조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고 직후 소방 헬기 '한라매'가 곧바로 출동했으나 기상 악화로 착륙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소방 당국은 인근에서 훈련하던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A씨를 산 아래로 이송시켰다.
그사이 소방 헬기 한라매가 착륙해 A씨를 태우고 도내 한 종합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소방 당국은 A씨가 등산을 하다가 심정지가 발생하면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