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서 열린 김문수 의원 기자회견. 김문수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22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우리 국민과 지역 사회발전을 위한 3대 과제를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22대 총선에서 시대정신으로 나타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일선에 나서, 더 강하고 더 유능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한다"며 밝혔다.
1호 법안으로는 '학생인권법'(학생 인권 보장을 위한 특별법안) 제정을 약속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보편적 인권을 보장하고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책임과 권리를 특별법으로 제정해 서울시 등 기존 학생인권조례폐지로 인한 학생인권의 침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개혁과제로 '여순사건특별법'을 개정하겠다"며 "현행법과 윤석열 정부의 반역사적 태도로는 여순사건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뉴라이트·극우 인사위주로 구성된 여순사건 진상보고서 작성기획단을 해체하겠다"며 "희생자와 유족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할 기획단의 자격 조건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시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도 약속했다.
그는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전라남도의 독단적 의대 공모를 규탄한다"며 "전남 내 인구 1위 지역인 순천, 2위 여수, 4위 광양 등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한 동부권의 의대 유치를 통해 지역완결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세 가지 개혁과제 완수를 통해 더욱 공정하고 인권이 존중받는 사회,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순천시민을 대표하고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득해 개혁과제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